‘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취업준비생이 지난 1일 양재동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취업 게시판을 휴대폰에 담는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찬송가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 청년들에겐 결혼과 집, 출산, 생존, 그 모든 것의 출발이 취업이니 성공 여부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갈리는 것이다. 간절히 휴대폰에 담는 모습은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가고 내 뜻과 정성을 모아서 날마다 기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양질의 좋은 일자리가 절실한 이유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