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는 순조로운 이치, 도리에 순종함을 뜻한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사계는 차례로 바뀌고, 인생에서 생로병사는 순서 있게 진행한다. 순리를 거역하면 무질서와 혼란이 일어난다. 자연의 순리처럼 인간사에도 순리가 있다. 정부는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최근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부·여당 내에서 조율하지 못한 정책을 내놓기 전에 고물가시대를 살고 있는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바란다. 이 당연한 순리를 무시하면 국민은 무지·무능의 정부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 또한 순리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