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창문에 부딪친 빗방울이 익숙하게 나의 시선을 잡는다. 54일이란 최장 기록을 남긴 장마와 산사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이 코로나19와 함께 올여름을 기억하는 전부가 돼버린 느낌이다. 많은 자연재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다. 지구의 이상기후로 인해 많은 것들을 자연으로부터 잃어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나부터 많은 반성과 지구온난화를 막는 작은 실천에 앞장서기를 다짐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