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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법사위원들 “대통령 사과·총장 사퇴 안하면 국감 보이콧”

등록 2022-10-20 11:19수정 2022-10-20 17:57

한동훈 사과·수사라인 문책도 요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간사와 위원들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 앞에서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간사와 위원들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 앞에서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이원석 검찰총장의 사퇴, 검찰 수사책임자의 문책을 요구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이날 예정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중단과 윤 대통령 및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사퇴와 수사라인인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고형곤 4차장, 반부패수사3부장의 문책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이러한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국정감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감사 참여를 결정했지만, 법사위 국감 참여 여부는 법사위원들에게 결정 권한을 위임했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대검 국감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검찰의 민주당 압수수색 시도를 “피감기관인 검찰이 국정감사와 국회를 유린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기 의원은 “명백한 정치기획 수사다. 이것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그런 분들의 노골적인 국회 야당 탄압 처사가 철회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국감은 없다”고 덧붙였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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