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국힘 서정숙, 저출생 문제에 “나 혼자 산다·불륜·사생아 드라마” 탓

등록 2023-12-05 11:39수정 2023-12-05 13:31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연합뉴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방송에) 온통 ‘나 혼자 산다’, 불륜, 사생아, 가정 파괴 드라마가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방송사 프로그램 편성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출생 원인을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돌린 것이다.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소속인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저출산에 기여하는 집단들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 의원은 “이제라도 (방송사가)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 드라마를 많이 개발해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여권에서 저출생 문제를 방송 프로그램에 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나경원 전 의원도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11월 한국방송 라디오에서 “‘나 혼자 산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다.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걸로 너무 인식이 되는 것 같다”며 “정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인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이날 또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합계 출산율이 0.7명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라며 “혼인율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출산을 기피하는 사회 풍조가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게 더 큰 문제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파격적인 정책이 뒤따르지 않는 한 지금의 초저출산 상황을 타개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면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발목잡기식 일부 정치인의 꼴불견도, 이런 나라에서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이유라 대답한다”며 “이제라도 여의도에 있는 정치인들이 거짓과 선동을 일삼아 아이 낳고 싶지 않은 나라라는 말이 젊은이로부터 나오지 않도록 자성해야 한다”고 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한동훈 “대통령 사과하고 개각, 김 여사 즉시 활동 중단해야” 1.

한동훈 “대통령 사과하고 개각, 김 여사 즉시 활동 중단해야”

이재명 “금투세 폐지 동의”…문정부 도입 제도 스스로 무산 2.

이재명 “금투세 폐지 동의”…문정부 도입 제도 스스로 무산

정부, 교전 중인 우크라에 무기 지원?…“파병으로 이어질 수밖에” 3.

정부, 교전 중인 우크라에 무기 지원?…“파병으로 이어질 수밖에”

[단독] 강혜경 “명태균, 사익 채우려 김영선 고리로 국회입법 시도” 4.

[단독] 강혜경 “명태균, 사익 채우려 김영선 고리로 국회입법 시도”

‘윤적윤?’…조국 “돼먹지 못한 머슴 갈아치워야” 윤 발언 재조명 5.

‘윤적윤?’…조국 “돼먹지 못한 머슴 갈아치워야” 윤 발언 재조명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