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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가장 심한 양극화는…“부동산 등 자산” 첫손 꼽아

등록 2017-04-05 19:48수정 2017-04-06 11:11

자산 다음으로 꼽은 항목에선
2030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4050 “정규직-비정규직 격차
국민들은 우리 사회 여러 분야의 격차 가운데 ‘자산 양극화’를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엠알씨케이(MRCK)에 의뢰해 3월30일~4월1일 전국 성인남녀 1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응답자들은 ‘어느 분야의 격차와 양극화가 가장 심각하다고 느끼냐’라는 질문에 대해 20%가 ‘부동산 등 자산의 양극화’를 꼽았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대물림 현실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격차’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공동으로 17.3%였다. 이어 ‘젊은세대와 기성세대간 기회의 격차’(10.9%), ‘사교육비 지출에 따른 교육기회 양극화’(9.5%), ‘학벌에 따른 취업기회의 격차’(8.8%),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8.1%) 등이 꼽혔다.

부동산 등 자산 양극화는 60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층에서 첫손에 꼽혔다. 자산 양극화 다음으로 선택한 항목들은 연령대별로 조금씩 차이가 났다. 20~30대는 대기업-중소기업 격차를, 40~50대는 정규직-비정규직 격차를 심각하게 느낀다고 답했다.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 종사자들은 자산 양극화(16.9%)보다 대기업-중소기업 격차(20.4%), 정규직-비정규직 격차(19.7%)를 더 심각하게 인식했다. 블루칼라(25.9%)·화이트칼라(27.4%)·가정주부(19%)·학생(24.7%)은 모두 자산 양극화를 가장 심각하게 느꼈다.

두번째로 양극화가 심각한 분야로 꼽힌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에선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응답이 많았다. ‘정부 주도로 비정규직을 축소·규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59.5%였고, ‘현실을 인정하고 기업 자율에 맡기자’는 응답은 35.7%였다. 연령별로는 역시 60대 이상을 제외한 20~50대에서 모두 비정규직 축소·규제를 지지했다. 직종별로는 화이트칼라(69.3%), 블루칼라(63.8%) 등 직장인층과,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학생층(69.3%)에서 비정규직 축소·규제를 원했다. 반면 자영업층에서는 비정규직 축소·규제(49.9%)와 기업 자율에 일임(45%)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비정규직을 많이 고용하는 당사자의 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 이번 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기관: 엠알씨케이(MRCK)
일시: 2017년 3월30일~4월1일
대상: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512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무선 51.5%, 유선 48.5%) 방식의 전화면접
오차보정방법: 2017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값 부여
응답률: 17.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3%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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