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지난해 3월 26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어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여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면서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에스앤에스(SNS)를 통해 “바다 위 호국의 별이 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며,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강화된 국방력을 소개했다.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의 이름을 단 유도탄고속함과 홍상어 어뢰 등 국산 무기를 탑재한 더욱 강력한 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난 천안함을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들어 확보된 전력을 강조했다. “우리 국방 예산은 2020년 50조 원을 돌파했고, 2022년 54.6조 원으로 확정되며 연평균 6.3%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했고,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를 출고하고, 독자 개발한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전력화한 것도 의미있는 성과”라고 했다.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와 세계 7번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성공도 언급했다.
아울러 보훈에 힘을 썼다는 점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군의 날, 연평도 포격전의 주역들은 11년만에 훈장과 포장을 받았다”면서 “포격전 당시 작전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적을 인정받지 못했던 장병들이 명예를 되찾았다”고 했다.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방안도 강화했고, 생존 장병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록도 제2연평해전 예비역 신청자 13명과 천안함 장병 21명, 연평도 포격전 장병 13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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