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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서해 ‘북 순항미사일’ 5발 안팎 둥글게 선회…공중폭발 시험 가능성

등록 2024-01-24 15:25

합참 “24일 아침 7시께 서해로 발사”
지난해 12월26~30일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 8기9차 전원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북한이 24일 아침 7시쯤 서해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군이 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14일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북한 주장 극초음속 고체연료 미사일)을 발사한 뒤 열흘 만이다.

합참은 이날 “24일 오전 7시께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하였으며,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다섯 발 안팎의 순항미사일이 평양 서쪽 해상에서 원형 궤도로 도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사된 순항미사일은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일 가능성이 있다. 비행거리 1500㎞가량인 화살-1·2형은 북한이 지난 2021년 9월, 지난해 3·7·9월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 3월24일치에서 ‘4발의 전략순항미사일을 22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화살-1형과 화살-2형이 각각 2발씩 발사됐으며 각각 1발씩 공중폭발을 시도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 갈무리

지난해 9월 발사 때 북한 관영언론은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며, 한반도 전역과 주일미군 기지 등을 겨냥한 전술핵 공격 능력이 있다고 과시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전략순항미사일이 맞다면 공중폭발 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3월과 9월 순항미사일 발사 때도 공중폭발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공중폭발 시험은 지상의 목표물에 살상력을 극대화하는 폭발 고도를 찾으려 하는 시험인데, 탄두 폭발 시점을 조절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지난 연말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북남관계는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고 선언한 뒤 북한은 서해 해안포 사격(지난 5, 6, 7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지난 14일), 전술핵 탑재 수중 핵어뢰 ‘해일’ 시험(지난 19일) 등을 이어가고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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