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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미사일 발사 재개

등록 2022-02-27 09:49수정 2022-02-27 11:52

합참 “북한 평양 순안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 발사”
올들어 8번째…청와대, NSC 상임위 긴급회의해 대책 논의
지난달 1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북한이 28일 만에 미사일을 다시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7차례 미사일을 쏜 뒤 베이징겨울올림픽(2월4~20일) 기간은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7일 “이날 오전 7시52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00㎞, 고도는 620㎞로 탐지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 약 300㎞는 단거리 미사일이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원인철 합참의장이 한미연합사령관과 화상 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올들어 8번째 북한의 무력시위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후 베이징겨울올림픽 기간 동안 미사일 발사를 자제해왔다. 베이징겨울올림픽이 끝나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것이다. 한달 만의 북한 미사일 발사 재개를 두고 최근 미국 등 국제사회의 관심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쏠리자 북한문제에도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북한이 이날 오전 미사일을 쏘아올리며 한 달여 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한 것과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개최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오전 9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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