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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혜경 사과’로 한숨 돌린 민주당 “어쨌든 매듭 짓고 가야”

등록 2022-02-10 13:58수정 2022-02-10 14:33

“커뮤니티 등 여론 지켜보고 있어”
‘구체적 해명 부족’ 지적에 선 그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과잉 의전’ 논란에 거듭 사과하자 민주당 내부에선 ‘일단 한고비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선대위는 여론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김씨의 활동 재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10일 <한겨레>에 “진정성 여부에 대한 호오가 갈리기는 했어도 일단 사과는 잘 한 것이라고 본다”며 “어쨌든 매듭을 짓고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 여론의 흐름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새로운 내용이 돌발적으로 나오지 않는 한 앞으로 이슈의 폭발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도 약간의 동정심이 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해명이 부족했다”는 정치권 안팎의 지적에 대해선 김씨가 자세하게 해명하고 나설 경우 또다른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자세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게 되면 이슈가 열흘 이상 길어질 수밖에 없다”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국면에서 전략적으로는 길게 끌기가 어렵다. 애초부터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선 토를 달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대위 일각에서도 김씨가 직접 해명에 나서진 않더라도 혼란스럽게 흩어져 있는 의혹에 대해 선대위 차원에서 깔끔하게 해명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선대위 차원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필요성도 있어 보인다 ”고 말했다. 사건 제보자를 향해 “증거 수집하기 위해 일을 다닌 것이냐”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사과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피해자를 탓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썼다.

김씨는 여론의 흐름을 지켜본 뒤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재개할지 미리 정하진 않았지만 적당한 시점에 나설 것”이라며 “일단 사과를 했으니 전체적인 국민 여론을 면밀히 검토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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