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중앙선관위, 김세환 전 사무총장 ‘아들 특혜 채용’ 뒷북 감찰

등록 2022-03-17 19:58수정 2022-03-17 21:01

면직 의결 뒤 감찰 착수 ‘봐주기’ 논란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비공개 선관위원 전체회의에 선관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비공개 선관위원 전체회의에 선관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특별 감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언론 보도로 의혹이 공론화하고 김 전 총장의 사표가 수리된 뒤에야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지각 감찰’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 전 사무총장 아들의 (입사) 특혜 의혹에 대해 감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 감찰은 이날 선관위가 전체회의를 열어 김 전 사무총장의 면직을 의결한 직후 이뤄져 봐주기식 뒷북 감찰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 전 총장 아들의 특혜 채용·승진 의혹은 이미 중앙선관위 내부에서 회자가 된 내용이었지만 언론 보도에 외부에 공개되고 김 전 총장이 사퇴한 뒤에야 감찰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김 전 총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무총장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드린다”라며 사의를 표명했는데, 아들 관련 의혹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김 전 사무총장이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이던 2020년 1월 강화군청에 다니던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이 인천시선관위로 이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인천시선관위는 강화군을 포함해 구·군 선관위 선거관리 업무 등을 담당할 7급 이하 일반행정직을 경력 채용했는데, 김씨가 1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최종 합격자 2명에 포함됐다. 김씨는 이직 여섯달 만인 그해 7월 7급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미국으로 11일 간 해외 파견을 가자 선관위 내부에서는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조국 만났나요?”…구치소 ‘세기의 만남’ 가능성 관심 1.

“윤석열·조국 만났나요?”…구치소 ‘세기의 만남’ 가능성 관심

국힘이 발의한다는 ‘계엄 특검법’, 외환·내란선전죄 뺀다 2.

국힘이 발의한다는 ‘계엄 특검법’, 외환·내란선전죄 뺀다

윤석열 “탄핵소추 되고 보니 이제야 대통령이구나 생각 들어” 3.

윤석열 “탄핵소추 되고 보니 이제야 대통령이구나 생각 들어”

윤석열의 첫 구치소 삼시 세끼, 아침은 시리얼·점심엔 자장면 4.

윤석열의 첫 구치소 삼시 세끼, 아침은 시리얼·점심엔 자장면

[단독] 용산 ‘역술인’ 행정관 있었다…“윤석열 궁합, 직원 사주 봐” 5.

[단독] 용산 ‘역술인’ 행정관 있었다…“윤석열 궁합, 직원 사주 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