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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제주마저 흔들리면 안 돼”…민주, 목표 낮추고 뒷심에 집중

등록 2022-05-30 16:14수정 2022-05-31 01:29

윤호중·박지현·이재명 손 잡았지만
5곳만 이겨도 선전? 목표치 낮춰
이재명(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지현·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오전 인천 계양구이재명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투표해야 이깁니다’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천/공동취재사진
이재명(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지현·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오전 인천 계양구이재명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투표해야 이깁니다’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천/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우세 지역인 호남·제주 수성과 경합 지역인 경기·강원·충청 승리를 위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전체적인 열세가 유지되면서 호남·제주를 제외한 경합지역 1곳만이라도 이겨도 ‘선전’이라며 목표치를 크게 낮추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쇄신 작업을 놓고 충돌했던 윤호중·박지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이 위원장의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실에 모여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혁신하겠다”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세 사람은 손을 맞잡으며 ‘원팀’을 과시했고 이 위원장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고 자전거는 두 바퀴로 간다. 일방적 독주와 독선을 막아내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막판 지지층 결집으로 기존에 우세했던 곳은 경합으로, 열세였던 지역은 인물론에 힘입어 경합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상호 의원은 <티비에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의 인물론이 상당히 먹혀 7∼8% 앞서는 것으로 봤다가 당내 여러 악재가 생기면서 경합으로 바뀐 지역”이라며 “강원도는 이광재 후보의 인물론이 이제 김진태 후보보다 낫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어제 (국회에서) 강원도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되면서 강원도에 아주 큰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뿐만 아니라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인물론을 앞세워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인천에서 합동 호소문 발표 뒤 강원·충북·부산·서울·경기 등으로 흩어져 표심 훑기에 나섰다. 윤 위원장은 강원·충북·경기, 박 위원장은 부산, 박홍근 원내대표는 서울·경기 하남·광주·성남·용인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성폭력 사건과 쇄신 내홍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악재가 많았던 만큼 전체적인 열세 판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민석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 내·외적 환경의 변화로 4곳(호남 3곳과 제주) 외에 1곳(승리)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선거 초반부터 우세했던 호남 3곳과 제주, 그리고 경합 지역이었던 경기·강원·충남에 인천·대전 중에서 선전해 6~7곳에서 승리하면 ‘선방’이라던 기존 목표치를 낮춰 5곳에서만 이겨도 ‘선전’이라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이재명 위원장이 불을 댕긴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쟁점화되면서 제주마저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 상황”이라며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달라. 일할 사람들을 살려달라. 포기하지 말고 투표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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