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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거침없는 한동훈 “이재명, 수사 방해…김의겸, 입만 열면 거짓말”

등록 2022-10-25 09:50수정 2022-10-25 17:40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법제처,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법제처,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수사가 미진할 경우에 특검이 도입되는 것이다. 그런데 수사 성과가 날 경우에 특검을 도입해서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 혹시 보셨느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검 제안을 거듭 비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로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한 장관은 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찰의 기소-수사 분리)의 논거 중 하나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한다는 건데 왜 매번 민주당은 수사와 기소가 결합돼 있는 특검을 찾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사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적어도 민주주의 국가 중에는 없다”고 말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이 대표의 특검 제안을 비판한 것이다.

한 장관은 전날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어제 오후에는 국감에 들어오지도 못했다”며 “김 의원은 거짓말로 해코지해도 되는 면허증이라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데, 매번 입만 열면 거짓말해도 그냥 넘어가 주고 책임을 안 지니까 자기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이런 것 같습니다만,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이 지난 7월 윤 대통령과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그리고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청담동 고급 바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저 자리에 갔던 적이 없다”며 “제가 (장관)직을 포함해 다 걸겠다. 의원님도 거는 거 좋아하지 않느냐. 뭘 걸겠느냐”며 강하게 의혹을 부인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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