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차기 대선 도전…우파도 국민 도움되면 좌파정책 펼쳐야”

등록 2020-04-21 21:00수정 2020-04-22 08:50

신승근 논설위원의 직격 인터뷰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위성 교섭단체는 국민 기만 행위…꼼수 부리지 말고 합당해야
국회법, 과반수 정당이 상임위 독식하도록 미국식으로 바꿔야
야당이 자기 정책 안 들어준다고 억지 부리는 건 잘못된 정치

황교안 대표, 국민 속이고 자기 세력 확장하려다 총선 참패
좀 있다 복당하라는 건 자기들이 다 해먹은 뒤 들어오라는 것
권성동 같은 무소속 빼고 하는 원내대표 경선은 정당성 없어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대구시 수성구 선거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며 활짝 웃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대구시 수성구 선거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며 활짝 웃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4·15 총선에서 민심의 철퇴를 맞은 미래통합당은 혼돈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총선 참패로 황교안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이른바 야권 대권주자들이 줄줄이 낙마하고 당 수습을 두고 이권 다툼도 치열하다. 무소속 당선자 복당도 뜨거운 문제다. 보수 우파의 재건도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되자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불사조’라는 별칭까지 얻은 그는 당선 직후 2022년 대선 도전을 공언했다. 정체성 잡탕이 된 통합당을 재건하고 우파 정체성을 바로잡겠다는 뜻도 밝혔다. 20일 대구 수성구 선거 사무실에서 홍 전 대표를 만났다.

―3월16일 대구 수성을에 내려와 한달만에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그 속에 담긴 민심은 뭐라고 생각하나?

“대구는 우리당 지지율 아주 강하다. 수성을 당지지율은 65%다. 그런데 무소속으로 당선된 것은 주민들이 공천이 정말 잘못됐다며 나를 무소속이 아닌 (미래통합당 후보와)같은 2번으로 봐준 것이다. 그게 첫번째다. 둘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뒤 대구에 중심이 되는 정치인이 없다. 향후 티케이(대구·경북) 이끌어 나갈 정치인을 홍준표로 본 것이다.”

―어차피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갈 텐데, 통합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이유가 뭐라고 보나?

“첫째 막가는 공천, 공천 잘못이다. 25년간 흔들림 없이 당 지키던 나를 공천면접 하면서 모욕을 줬다. 최아무개 이대 교수는 피케이는, 양산은 아무나 꽂으면 된다, 굳이 당신이 나갈 필요 없다고 했다. 김형오는 나동연을 설득해서 추가 공모하게 하면 둘이 경선을 시켜주겠다, 전화도 했다. 그래놓고 그 이튿날 불출마해라, 그런 협잡을 했다. 나한테만 그런 협잡을 한 게 아니다. 전국에 많다. 그리고 여의도연구원은 황교안 대표에게 지역구 150석 이상, 비례대표 29석을 얻을 수 있다는 보고를 했다고 한다.”

―오만한 보고인데.

“그래서 황교안 대표가 180석 이야기를 한 것이다. 홍준표만 쳐내주면 나머지는 공관위에서 알아서 해라, 그런 말까지 했다고 한다. 둘째, 당 지도부에 메시지가 없었다. 적은 문재인 정권인데 황교안 대표와 그 사람들은 무소속 출마자를 적으로 봤다. 무소속 출마자들 당선돼도 영구복당 불허한다고 얘기하는 걸 보고, 참 저 사람 정치 초보다. 초보라도 한참 초보라고 생각했다. 내가 선거기간 중에 이런 얘기를 했다. 4월15일 밤이 지나면 황교안과 나 둘 중 하나 집에 간다, 둘 다 집에 갈 것 같지는 않다, 떨어지는 놈은 집에 간다고 했다. 4월15일이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끝날 사람이 영구복당 불허?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문재인 정권을 상대로 선거를 하려는 게 아니고, 자기 세력 확장에 도움 안 되는 의원들 전부 잘라내는 막가는 공천을 해놨으니 어떻게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겠나. (황 대표) 본인이 종로에서 설득력이 있겠나. 국민은 다 알고 있는데 본인만 국민을 속이려 했으니, 그 선거가 될 리가 있나.”

―당선 뒤 ‘우파 정체성을 바로잡겠다, 우파 입지를 다지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우파 정체성이 뭔가?

“자유주의다. 정치를 보수·진보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건 좌파들이 만들어낸 개념이다. 보수는 어쩐지 수구적이고, 특권층, 가진 자들이고, 진보는 미래지향적 희망적이고 밝은 것이고, 젊은 것이다, 그 대립되는 개념을 만든 게 좌파들이다. 나는 좌파를 나쁘다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 우파들은 자유를 최고 가치로 두고 정책을 집행하려는 집단이고 좌파들은 평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나라를 끌고 가려는 집단이다. 우파들이 평등을 폄하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어디에 우선을 두느냐 하는 문제지. 우리 당이 최근에 와서 중도적 가치를 지향하는 정당으로 가자 그 말이 나오는데, 현실 정치에서는 중도는 없다. 소위 중도라는 분들은 스윙보트 계층인데 좌파가 셀 때는 좌파 쪽으로, 우파가 셀 때는 우파 쪽으로 몰려간다. 이번에는 좌파가 세니 좌파 쪽으로 몰려간 것이다. 우리 당이 좌우 대립에서 중도로 가는 건 망하는 길이다, 차라리 우파의 제대로 된 자유주의적 가치를 내세우고 스윙보트 계층이 거기에 따라오면 선거에 이기는 것이고, 평등주의 가치에 스윙보트가 따라오면 그쪽이 이기는 것이다. 우리가 자유주의적 가치를 제대로 갖춘 정당을 만들자, 그런 뜻이다.”

―우파 보수 하면 실제로는 자유 억압, 수구로 인식하지 않나?

“그런 시기가 있었다. 박정희 시대, 전두환 시대, 그 시기에 압축적 성장을 위해 자유를 억압하기도 했다. 심하게 하기도 했고, 그 잘못은 있다. 그게 진정한 보수 우파 정권이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좌파 정책도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시민의 자유도 진작시키고?

“좌파 정책 할 수 있다. 나는 25년 정치판에서 국익 우선주의로 늘 생각했다. 국익은 나라의 이익도, 국민의 이익도 될 수 있다. 내가 화제가 됐던 반값아파트 그게 전형적인 좌파 정책이다. 국적법 파동도 전형적인 좌파 정책이다. 국적 이탈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내가 얼마나 비판받았나. 그러나 내가 추구한 것은 그게 좌파 정책이라도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 하자였다.”

―총선에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국익 우선주의로 국민을 위해서 지금 좌파가 내거는 정책도 수용하고 넓혀야 한다?

“그렇다. 보수·진보는 좌파, 우파로 이념적 논쟁을 그만하자. 모든 것을 국가의 이익, 국민의 이익에 집약시키는 그런 정책을 하자. 그렇게 정책을 만들어가야지 해방 직후에 좌익-우익 대립에 버금가는 혼란상을 극복할 수 있지, 좌파진영 또는 우파진영, 어느 한 진영에 매몰돼 정치를 한다면 대한민국 분열상을 극복할 수 있겠나.”

홍준표 전 대표가 <한겨레>와 인터뷰에 앞서 선거 사무실에 걸린 진인사대천명(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서 하늘의 뜻을 기다림)이라는  족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홍준표 전 대표가 <한겨레>와 인터뷰에 앞서 선거 사무실에 걸린 진인사대천명(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서 하늘의 뜻을 기다림)이라는 족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말씀은 맞는데 보수 강성 이미지가 강하다. 그걸 할 수 있냐는 의문이 있다.

“좌파진영하고 당내 일부 세력들이 나한테 그런 프레임을 씌운다고 본다. 지금 손석희 사장과 나는 이야기할 수 있다. 김어준하고도 형님, 동생 하며 이야기할 수 있다. 주진우같이 반 우리 당 성향 사람과도 이야기된다. 유시민 작가도 이야기가 된다. 지금 우리 진영에서 반대 진영 논객들하고 이야기되는 사람이 누가 있나. 아무도 없다. 그 사람들이 내가 강성 보수 극우였다면 나하고 이야기하겠나. 나는 강성 보수도 아니고 극우도 아니다. 난 세상을 당당하게 사는 사람이다. 내가 좋아하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도 막말이라고 하는데 이 기회에 다시 한번 덧붙이면 그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오는 명대사다. 클라크 게이블이 비비안 리한테 `개가 짖어도 마차는 간다‘고 했다. 그 마차를 기차로 바꾼 것이다. 누가 뭐라해도 흔들리지 말고 소신대로 가라 그런 뜻이다. 그런데 그걸 막말로 하도 덮어씌우는 바람에 내가 한동안 고생했는데, 와이에스(김영삼 전 대통령)도 말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2012년 12월 대선 때 그말 했다. 찾아 보세요. 그런데 내가 말하면 왜 막말인가. 이번 기회에 한번 더 말하고 싶다. ‘홍발정제 프레임’도 그렇다. 내 책 한번 봐라. 내가 한 짓인가? 하숙집에 다른 사람이 한 짓을 말리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게 팩트다.”

―총선 끝난 뒤 이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자고 말했는데.

“나는 누구를 지지하는 거 없다. 지금 우리 당의 혼란에 대해 나는 끼어들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내가 (혼란을) 초래한 것도 아니고, 내가 끼어들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혼란이 정리되고 난 뒤에 내가 그때 공격적으로 당을 정비하고 만드는 데 들어가려는 것이지 이 혼란 시기에 갑론을박하는 데 끼어들 생각 없다.”

―알아서 정리하면 그때 나서겠다는 것인가?

“알아서 수습을 해주면 그때 움직이는 게 순서일 것이다. 지금 편싸움이 돼 있기 때문에 잘못 움직이면 당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편싸움에 매몰될 가능성이 있다. 가능하면 당 내부 문제는 그분들이 치열하게 토론과 논쟁을 거쳐서 정리하는 게 맞다.”

―2022년 대선 도전이 마지막 꿈이다, 그걸 위해 총선에 나왔다고 했는데, 너무 앞서간 것 아닌가?

“노~. 나는 정치를 하면서 세상을 기망해본 일도 거짓말하고 숨긴 일도 없다. 정치 나온 목적이 그것이라면 그걸 당당히 얘기하고 정치를 해야지, 그걸 왜 앞서간다고 하나. 2년도 안 남았다. 이른 게 아니고 오히려 늦었을 수도 있다.

―지난번 2위를 했지만 문재인 후보와 표차가 상당했다.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 또 대권 재수가 말이 되냐는 얘기도 나온다.

“어이가 없다. 당시 당에서 내가 10%도 못 얻는다고 했다. 조직이 다 무너졌다. 유세차 탄 사람 몇명이 되냐. 서울, 경기엔 거의 없었다. (목청을 높이며 분개한 듯) 나 혼자 원맨쇼였다. 당이 대선공약을 만들어줬나, 내가 만든 거다. 당시 <한겨레>에 우리 당 교육 부분 공약이 공란으로 돼 있었다. 그 정도로 당이 포기한 대선을 했다. 표차? 그게 내 책임이다? 망한 정당을 갖고 홍준표 캐릭터로 24.1% 받은 것이다. 후안무치한 사람들이다. 괴멸된 당을 살리라니까 엉뚱하게 그런 얘기를 한다. 지난번 대선은 내가 당선되려고 나간 게 아니고, 당이 붕궤 궤멸 위기에 있으니 당을 살리기 위해 나간 것이다. 4% 정당을 24% 정당으로 살려놓았는데 기껏 이번 총선도 그 정도밖에 받지 못한 것 아니냐. 내가 살려놓은 정당을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이끌었기에 이 좋은 시기에 대선 무렵의 그 득표밖에 못 하느냐. 그런 질문 하는 당내 인사들, 정말 괘씸한 사람이다. 은혜를 모른다.”

―다음 대선에 나가면 지난 대선 홍준표와는 무엇이 다를 수 있나?

“홍준표 본질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악성 프레임에 갇혀서 온갖 구설에 올랐지만 이번에 만약 대선에 나가면 그런 잘못된 프레임에 갇히지만 않는다면 나는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언제나 생각한다. 디제이(김대중 전 대통령)도 빨갱이라고 30년 이상 그 프레임에 가뒀지 않나. 그런데 1997년 빨갱이라는 프레임이 통했나, 안 통했잖아. 마찬가지로 한번 써먹은 잘못된 프레임은 두번까지 써먹어도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그런 프레임을 자초한 것 아닌가. 세월호 해난사고에 불과하다, 이건 좀 심하지 않나?

“3년 전 대선에서 똑같이 얘기했다. 세월호 가슴 아픈 이야기다. 특히 젊은 학생들이 희생된 것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다. 그러나 93년 서해페리호 사건 생각해봐라. 위도로 가다 수몰된 사람이 196명이다. 그게 세월호 사건과 다를 바가 있나. 해난사고다. 그걸 당시 디제이조차 정치에 이용하지 않았다. 사고 수습에만 열중했을 뿐이다. 나는 한국 사회가 세월호를 접근하는 게 성역시하고 5·18과 유사하게 동일시하려 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다. 세월호에 대해 폄훼할 생각도, 비난할 생각도 없다.”

―경남지사 때 진주의료원 폐쇄해 경남 서부 지역의 병상이 줄고, 이번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건 팩트조작이다. 폐업 당시 진주의료원은 14년 전 도의회에서 부터, 김혁규 지사부터 폐업이 논의됐다. 김태호, 김두관 지사 시절에도 폐업논의가 있었다. 도립의료원의 기능을 못해 폐업한 것이다. 오해 안 했으면 하는데, 그건 좌파 우파와 관련이 없다. 또 진주의료원 폐쇄하면서 내가 마산의료원에 음압병동을 8개나 만들었다. 내가 대규모로 신축한 마산의료원이 중심이 돼 경상남도에서 코로나를 극복했다.”

―최근 민주당에서 일하는 국회법 만들고 세비 삭감도 하자는데, 국회법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국회법 바꿔야 한다. 민주주의는 51% 게임이다. 과반수 정당 되면 미국처럼 상임위원장 독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상원 51석 되는 순간 전 상임위원장 바뀐다. 하원도 마찬가지다. 나는 여야 나눠 먹기 상임위원장제도 이게 잘못됐다고 본다. 그 기간 동안 나라 운영을 그 정당이 맡아서 하라고 국민들이 선택했으니까. 두번째 5분의 3 패스트트랙 제도, 선진화법도 바꿔야 한다. 과반수 되면 국회 운영되게 해야 한다. 국가를 책임지고 운영하라고 했는데 끌려다니고 그런 것은 옳지 않다. 선진화법이 아니라 저건 식물국회법이다. 미국식 의회제도로 돌아가는 게 맞지 않나. (여당에) 전권을 넘겨주고 감시, 비판하는 데서 끝내야지 야당이 자기들 정책을 안 들어준다고 억지를 부리는 건 잘못된 정치다. 대신 1당이라고 일방적 독주를 하게 되면 반드시 다음 선거에서 철퇴를 맞는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의 ‘무소속 당선자 영구복당 불가’ 방침에 분노를 표출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의 ‘무소속 당선자 영구복당 불가’ 방침에 분노를 표출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당에 돌아가려면 복당 신청을 해야 하는데?

“불쾌하다. 아니, 내가 25년 동안 이 당에서 움직인 적 있나. 내가 나가고 싶어서 나갔나. 잘못은 황교안 측에서 한 거다. 그럼 이번 공천 과정에서 당이 나한테 보여준 무례와 그런 부당함을 그대로, 계~속하겠다는 건가. (몹시 화가 난 상태로 감정이 고조돼) 그럼 나보고 밖에서 창당을 하라는 말인가? 이 당에 있는 뜻 맞는 사람을 몽땅 데리고 나와 당을 새로 만들어라 그 뜻인가. 내 복당은 좀 있다 하자고 얘기하는 사람들 기가 막힌 게 자기들이 당권 차지하고 내가 있으면 껄끄러우니까 우리 다 해먹고 난 뒤에 그때 들어온나~, 그런 얘기 하는 사람, 과연 저런 애한테 당권을 맡겨놓으면, 저런 애가 당권을 갖게 되면 당이 제대로 굴러가겠나. 눈이 뒤집혀가지고 그런 얘기 하는 게 정말 괘씸하다. 또 권성동 같은 경우 원내대표 출마하려는데 복당을 안 시켜주고 원내대표를 자기들끼리 조물딱거려 출마를 하면 나중에 그 원내대표가 정당성을 갖는다고 보나. 그런 식으로 허물어진 정당, 망한 정당에서 눈이 벌겋게 돌아가는 사람을 보고 저런 사람이 당을 맡았다가는 당 다시 망하겠다, 나는 최근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비례 위성정당 어떻게 해야 하나, 비례교섭단체로 만들려는 움직임도 있는데.

“그건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다. 조속히 합당해야 한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서로 합의해서 위성정당은 정리하자, 상호 합의해 정리해야 한다. 민주당이 공수처 추천권 하나 가지려고 그런 얄팍한 짓 하고, 미래통합당이 그 짓 하면 국민들을 기망하는 것이다. 바로 통합해야지. 양당이 더 이상 우리 꼼수 부리지 말자, 그리하고 통합 절차로 가야 한다.”

sk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탄핵소추 되고 보니 이제야 대통령이구나 생각 들어” 1.

윤석열 “탄핵소추 되고 보니 이제야 대통령이구나 생각 들어”

“윤석열, 체포 전 샌드위치 10개 만들어…어쩜 그리 의연하실까” 2.

“윤석열, 체포 전 샌드위치 10개 만들어…어쩜 그리 의연하실까”

체포된 윤석열 “불법의 불법의 불법”…600자 최후 메시지 3.

체포된 윤석열 “불법의 불법의 불법”…600자 최후 메시지

[단독] 용산 ‘역술인’ 행정관 있었다…“윤석열 궁합, 직원 사주 봐” 4.

[단독] 용산 ‘역술인’ 행정관 있었다…“윤석열 궁합, 직원 사주 봐”

민간인 윤갑근의 경호처 직원 ‘집합’…“경호관이 경찰관 체포 가능” 5.

민간인 윤갑근의 경호처 직원 ‘집합’…“경호관이 경찰관 체포 가능”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