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기후일기]
부산광역시의 한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명주(15)양은 평소 환경 오염 문제에 관심이 많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오랜만에 옷을 사고 집에 와서 새로 산 옷을 입어본 후 옷을 담아온 종이 가방들을 정리하고 있었어요.
종이 가방들은 다시 재활용될 수도 있고,
평소부터 꼭 분리수거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가 제일 열심히 정리하는 것이에요.
그런데 종이가방을 정리하다 보니 단순히 모두 같은 종이가방이 아니었어요.
색만 다른 것이 아니라 끈 재질도 다르고 끈 끝에 플라스틱이나 쇠가 달려있는 경우도 있었어요.
종이가방도 자세히 보지 않았으면 제대로 분리 배출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분리배출을 잘하고 있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재활용이 되지는 않는다고 해요.
우리가 무심코 생각하지 못한 것들도 하나하나 분리해서 배출해야
재활용이 잘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해요.
종이가방은 그냥 종이로 버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그렇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종이가방을 버릴 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작은 글씨로나마 분리배출에 관한 안내 글이나 표시 마크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쓰레기를 버릴 때 꼼꼼하게 문구와 마크를 확인하고
문구와 마크가 없는 것들도 잘 살펴보고 분리 배출하여 지구에게 힘을 주고 싶어요!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연재어린이 기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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