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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플라스틱 끈 달린 종이 쇼핑백, 따로 분리해야 재활용돼요”

등록 2021-09-08 04:59수정 2021-12-27 17:37

[어린이기후일기]
부산광역시의 한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명주(15)양은 평소 환경 오염 문제에 관심이 많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부산광역시의 한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명주(15)양은 평소 환경 오염 문제에 관심이 많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오랜만에 옷을 사고 집에 와서 새로 산 옷을 입어본 후 옷을 담아온 종이 가방들을 정리하고 있었어요.

종이 가방들은 다시 재활용될 수도 있고,

평소부터 꼭 분리수거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가 제일 열심히 정리하는 것이에요.

그런데 종이가방을 정리하다 보니 단순히 모두 같은 종이가방이 아니었어요.

색만 다른 것이 아니라 끈 재질도 다르고 끈 끝에 플라스틱이나 쇠가 달려있는 경우도 있었어요.

종이가방도 자세히 보지 않았으면 제대로 분리 배출할 수 없었을 같아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분리배출을 잘하고 있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재활용이 되지는 않는다고 해요.

우리가 무심코 생각하지 못한 것들도 하나하나 분리해서 배출해야

재활용이 잘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해요.

종이가방은 그냥 종이로 버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그렇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종이가방을 버릴 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작은 글씨로나마 분리배출에 관한 안내 글이나 표시 마크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쓰레기를 버릴 때 꼼꼼하게 문구와 마크를 확인하고

문구와 마크가 없는 것들도 잘 살펴보고 분리 배출하여 지구에게 힘을 주고 싶어요!
부산의 이명주(15)양은 평소 재활용품의 분리배출을 열심히 한다. 이렇게 하면 지구에 도움이 된다고 믿었는데 최근에 놀라운 사실을 또 발견했다. 같은 쇼핑백이라도 종이로만 만들어지지 않고 플라스틱이나 다른 재질이 더해진 경우는 각각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 명주양은 열심히 실천하고 있지만, 다른 시민들도 이를 잘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의 추가 안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명주양처럼 플라스틱이나 철 등 다른 재질이 혼합된 재활용품은 이를 각각 떼 따로 버려야 한다. 하지만 떼어지지 않는 것도 있다. 환경부는 복합재질로 만들어져 현장에서 재활용이 어려워 버려지는 종이팩, 폴리스티렌페이퍼(PSP), 페트병, 트레이류 포장재 구성 부분에 금속 등 다른 재질이 혼합되거나 부착돼있는 경우나 소비자가 별도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해당 부분을 분리할 수 없는 경우는 2022년부터 따로 표시를 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기능이 같다면, 기업에서 제품을 생산할 때부터 재활용이 잘 되도록 가급적 단일재질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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