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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가까운 마트는 걸어가요”

등록 2022-03-09 06:59수정 2022-03-09 08:25

[어린이기후일기]
부산 최윤건(11)군
부산의 최윤건(11)군은 집과 가까운 마트는 차를 타지 말고 걸어다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부산의 최윤건(11)군은 집과 가까운 마트는 차를 타지 말고 걸어다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타요

저희 아파트는 마트와 아주 가까워요.

그래서 저는 엄마가 부탁하신 물건을 사러 마트 심부름을 자주 가요.

오늘 기후교육을 들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곧 있으면 지구가 너무 아파서 우리가 노력해도 예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도요.

물론 저는 아직 차를 운전할 수 없지만,

저희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가까운 마트를 갈 때에도 차를 타고 가는 것 같아요.

저는 저희 집근처 마트와 같이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녀야 한다고 생각해요.

만약 너무 걷기가 힘들다면 그런 곳은 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어떨까요?

우리 모두 지구의 공기가 더 맑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어요.
부산광역시의 최윤건(11)군은 집 근처 마트를 차를 타고 가기 보다는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탈 것을 제안했다. 자동차를 타고 가면 편하기는 하지만 매연과 탄소 배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이 좋다고 깨달았다.

교통 수단의 전환도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로 손꼽힌다. 올해 전기·수소차 누적판매량 5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는 전기충전기 16만대와 수소 충전기 310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여전히 도시 지역에서의 전기·수소차 인프라는 많이 부족하다. 단순히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아니라 위치 선정이 쉽지 않다. 충전소를 거주지 부근에서 찾을 수 없어 전기차 구입을 포기했다는 서울의 직장인 정아무개(37)씨는 “집 근처에 급속 충전기는 아예 없지만, 완속 충전기도 멀리 있다. 차 충전을 해두고 집에 걸어다닐 생각을 하니 전기차를 사야하나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정씨의 고민처럼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수도권 주거 지역 부근에 어떻게 확충해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과 동시에 윤건 군의 고민처럼 가까운 거리는 차를 이용하기보다 자전거를 타고 걸어서 움직이는 습관도 필요하다.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 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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