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후일기]
부산 신채원(9) 어린이
부산 신채원(9) 어린이
부산에 사는 신채원(9) 어린이는 물을 아껴써서 지구에서 함께 사는 동물과 식물들한테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저는 밖에서 놀다 들어오면 목이 말라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엄마가 받아둔 욕조에 풍덩 들어가서 한참을 물놀이를 해요. 그리고 또 놀면서 땀을 흘리고, 자기 전에는 샤워를 하고 자지요.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우리가 물을 너무 많이 써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막에 사는 새들과 동물들, 그리고 나무들이 목이 말라 힘들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생각해보니 나도 놀다 들어오면 이렇게 목이 마른데 사막에 사는 동물 친구들은 얼마나 덥고 목이 마를까 마음이 아팠어요.
내가 물을 조금만 쓰면 사막에 동물들, 나무들이 물을 마실 수 있을까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들도 다 같이 행복할 수 있게 물을 아껴 쓸래요.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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