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주 북구 영산강 둔치에서 시민들이 가을꽃 코스모스가 만발한 산책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29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이 예년에 비해 다소 높아 비교적 온화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9일 동서로 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 아래, 29일을 포함한 다음 주 중반까지 대체로 맑고 일교차 큰 날씨가 지속되겠다고 내다봤다.
기온은 평년(최저 2~12도, 최고 16~20도)보다 3~5도가량 높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낮 최고기온은 광주 22도, 서울, 부산 21도, 대전, 포항 19도 등 전국이 18~22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월요일인 30일에는 기온이 소폭 더 올라 아침 최저기온 6~14도, 낮 최고기온 19~23도가 전망된다.
낮 동안엔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는 내륙을 중심으로 15도 안팎으로 클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9일과 30일 중부 내륙과 산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낮아진 기온으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날씨의 영향으로 교통 안전엔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약한 바람과 밤사이 지표 냉각의 영향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당분간 오전에 안개가 자주 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낄 수 있고, 터널 출입구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하게 짧아질 수 있으니 차량 추돌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강원 내륙 및 산지의 일부 도로에서는 지면온도가 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지면의 안개나 이슬이 얼어 교량, 고가도록, 터널 출입구 등에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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