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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엠폭스 확진 9명으로…위기단계 ‘관심’→‘주의’ 격상

등록 2023-04-13 11:36수정 2023-04-13 20:36

국내에서 엠폭스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해 6월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니터에 엠폭스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국내에서 엠폭스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해 6월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니터에 엠폭스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환자가 1명 추가돼 모두 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엠폭스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낮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엠폭스 확진 환자가 1명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확진된 국내 9번째 환자는 증상 발생 전 최대 잠복기인 3주 안에 국외여행 이력이 없고 국내에서 피부 접촉이나 성 접촉 등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이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경기도에 사는 내국인으로, 12일 피부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같은 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격리 입원해 치료 중이다. 의료진은 환자가 건강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엠폭스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감염 추정 환자가 모두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질병청은 이날 0시부터 엠폭스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4단계 중 가장 낮은 ‘관심’에서 3번째인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엠폭스 발생이 감소하고 있지만, 일본·대만 등 인접국에서 확산이 계속되고 국내에서도 환자 발생 빈도가 늘어난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다만 질병청은 “밀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엠폭스 특성상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적고 환자 대부분이 자연 회복된다”며 “치료·진단 부분에서 충분한 대응 수단을 확보하고 있어 공중보건 체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엠폭스 위기경보가 ‘주의’로 올라가면서 질병청은 현재 운영 중인 엠폭스 대책반을 질병청장이 본부장을 맡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했다. 지방자치단체는 확진자 발생 지역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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