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부모 모두 육아휴직 쓰면 최대 3900만원 지원한다

등록 2023-12-19 16:32수정 2023-12-20 01:11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
새해부터 18개월 미만 자녀 둔 부모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내년 1월부터 자녀 생후 18개월 안에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쓰면 첫 6개월 동안 휴직급여를 최대 390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19일 현재 ‘3+3 부모 육아 휴직제’에서 ‘6+6 부모 육아 휴직제’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6+6 부모 육아 휴직제’는 지난 3월 대통령 주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발표한 저출산 대책의 후속 조처로, 부모 맞돌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자녀 생후 18개월 이내에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쓰면 첫 6개월 동안 각각 육아휴직 급여로 통상임금 100%를 받을 수 있다. 지금은 자녀 생후 12개월 이내 부모로, 지원 기간은 3개월이다. 매달 주는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도 월 최대 200만∼300만원에서 200만∼450만원으로 높였다. 가령 통상임금이 각각 450만원이 넘는 맞벌이 부부가 함께 육아휴직을 쓰면 첫 달엔 200만원씩 400만원, 둘째 달엔 250만원씩 500만원, 6개월째엔 450만원씩 900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 경우 6개월간 받는 육아휴직 급여는 모두 3900만원이다.

‘6+6 부모 육아 휴직제’가 끝난 뒤인 육아휴직 7개월째부터는 통상임금의 80%, 월 상한액 150만원의 일반 육아휴직급여를 받는다. 현행법상 육아휴직 기간은 최대 12개월이다. 올해 7월 이전 육아휴직을 시작한 부모의 경우는 ‘6+6 부모 육아 휴직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 제도는 육아휴직 시작 첫 달을 기점으로 6개월간 적용된다. 즉 제도가 시행되는 내년 1월에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한 지 6개월이 넘으면 바뀐 제도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

다만 부모 중 한 명이라도 내년 1월이 육아휴직 첫 6개월 기간 이내라면 혜택을 볼 수 있다. 만약 부모 중 한 명이 내년 1월 육아휴직 사용 6개월째라면 육아휴직급여 6개월 상한액인 최대 450만원을 부모가 모두 받을 수 있다.

또 이번 시행령 개정안 통과로 앞으로는 65살 이상 구직급여 수급자에 한해 6개월 이상 계속 고용이 확실한 직업에 재취업한 경우, 재취업과 동시에 조기재취업수당이 지급된다. 현재는 구직급여 수급 기간이 절반 이상 남고 재취업 뒤 12개월 이상 근무한 이후에 조기재취업수당(남은 구직급여의 50%)을 준다. 재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고령 노동자의 조기재취업수당 지급 요건을 완화해 재취업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다.

이밖에 이날 국무회의에선 국외 유·무료직업소개사업 등록·신고 등 권한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직업안정법’과 기업규모 확대로 인한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보험료율 인상 때 이를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도 의결됐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김건희 명품백’ 다시 들여다본다…최재영 수심위 열려 1.

‘김건희 명품백’ 다시 들여다본다…최재영 수심위 열려

‘만취 뺑소니 사망사고’ DJ예송, 2심서도 징역 15년 구형 2.

‘만취 뺑소니 사망사고’ DJ예송, 2심서도 징역 15년 구형

아무도 아무도 없는, 쓸쓸한 아파트 3.

아무도 아무도 없는, 쓸쓸한 아파트

‘전화하면 경증’ 복지차관에 오세훈 “스스로 거취 결단을” 4.

‘전화하면 경증’ 복지차관에 오세훈 “스스로 거취 결단을”

강남대로 뒤덮은 거대 황새들…“미래가 아닌 지금, 변해야 할 때” 5.

강남대로 뒤덮은 거대 황새들…“미래가 아닌 지금, 변해야 할 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