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의 진화 인력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동해안 일대에 강풍특보가 해제되자 산림당국이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한 산불 진화 총력전에 나섰다.
산림당국은 7일 일출과 함께 산불진화헬기 89대와 산불진화대원 9115명을 투입해 동해안 일대 산불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강풍주의보가 해제되고 바람이 잦아든 이날이 산불진화를 위한 최적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동해안에는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원 삼척으로 확산했으며, 지난 5일 새벽 1시41분에는 강릉 옥계에서도 산불이 나 동해시로 번졌다. 강원 영월에도 지난 4일 낮 12시45분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울진·삼척에 헬기 53대와 산불진화차 349대, 산불진화대원 5320명 등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또 강릉·동해에는 헬기 25대와 산불진화차 368대, 산불진화대원 3395명을 배정했다. 영월에는 헬기 11대와 산불진화차 30대, 산불진화대원 386명을 투입한다.
산림당국은 강릉·동해 산불은 이날 정오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울진·삼척 산불은 8일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림당국의 진화 인력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이번 산불 영향구역(피해면적)은 1만6775㏊에 이른다. 시군별로는 울진 1만2039㏊, 동해 2100㏊, 강릉 1900㏊, 삼척 656㏊, 영월 80㏊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울진 6324명, 동해 580명, 강릉 95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울진·삼척 407개, 강릉·동해 97개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