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포토] 계단 밑 화장실, 창고 구석이 휴게실이라고요?

등록 2022-06-20 16:36수정 2022-06-20 17:36

민주노총, 전국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권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인 미만 사업장 58.2% 휴게실 없어
소규모 사업장·저임금·여성 노동자일수록 휴게여건 열악
오는 8월 휴게시설 의무화 법 시행에 맞춰 현실적 대책 마련 촉구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전국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권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이 열리는 동안 참석자 오른쪽으로 열악한 휴게시설 현장 사진들이 보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전국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권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이 열리는 동안 참석자 오른쪽으로 열악한 휴게시설 현장 사진들이 보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전국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노총이 지난 4월 전국 13개 지역 산업단지 4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인 미만 사업장 58.2%가 휴게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50인 미만 사업장도 40.6%가 휴게실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또한 50~99인 사업장은 37.3%, 100~299인 사업장 38.0%도 휴게실이 없었다. 사업장 규모가 작고 저임금·여성 노동자일수록 휴게 여건이 열악했으며 휴게실이 설치되어 있다 하더라도 공간이 좁고 개수도 부족한 곳이 많았다고 민주노총은 전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전국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권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이 열려 박준도 노동자운동연구소 연구위원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전국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권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이 열려 박준도 노동자운동연구소 연구위원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민주노총은 노동자에게 잠시라도 짬을 내어 쉴 수 있는 제대로 된 휴게시설은 노동자가 보장받아야할 최소한의 건강권이자 인권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만 명의 노동자가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에서 제대로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이 절박하지만,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개정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은 휴게실 설치 대상을 △20인 이상 사업장 △전화상담원·돌봄노동자·텔레마케터·배달원·청소노동자·경비노동자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10명 이상 사업장 △20억 이상 건설공사인 경우로 그 기준을 제한해 휴게시설 설치를 차등 적용했다고 비판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전국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권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이 열려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전국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권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이 열려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전국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권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이 열려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전국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권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이 열려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이들은 고용노동부에 △모든 일터에 휴게실 설치 의무화하고 휴게권 보장 △시행령 입법안 철회 뒤 법 취지에 맞는 제대로 된 시행령 제정 △산업단지 공동휴게실 설치대책 마련 △모든 노동자의 평등한 쉴 권리 보장 등을 촉구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속보] 윤석열 쪽 “대통령, 21일부터 헌재 모든 변론기일 출석” 1.

[속보] 윤석열 쪽 “대통령, 21일부터 헌재 모든 변론기일 출석”

경호처, 윤석열 체포 전 기관총 2정·실탄 80발 관저 배치했다 2.

경호처, 윤석열 체포 전 기관총 2정·실탄 80발 관저 배치했다

[속보] 경찰, ‘삼청동 대통령 안가’ 압수수색 또 불발…경호처 거부 3.

[속보] 경찰, ‘삼청동 대통령 안가’ 압수수색 또 불발…경호처 거부

[속보] 김용현 쪽 “계엄 때 김 전 장관이 ‘비상입법기구’ 쪽지 작성” 4.

[속보] 김용현 쪽 “계엄 때 김 전 장관이 ‘비상입법기구’ 쪽지 작성”

[속보] 공수처 ‘조사불응’ 윤석열 강제구인 불발…구치소서 철수 5.

[속보] 공수처 ‘조사불응’ 윤석열 강제구인 불발…구치소서 철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