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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구속 기로에 선 이재명…법원 앞 ‘발부-기각’ 맞불집회 [현장]

등록 2023-09-26 11:56수정 2023-09-26 18:06

이재명 민주당 대표 출석한 서울중앙지법
26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도로에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법원에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고병찬 기자
26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도로에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법원에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고병찬 기자

“우리가 이재명이다. 증거 없는 강압수사 구속영장 기각하라”, “한동훈 파이팅, 이재명을 구속하라”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가운데, 심문이 열리는 법원 앞은 이 대표의 지지자와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로 큰 소음과 크고 작은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민주당원 비상행동’, ‘촛불연대’ 등 이 대표 지지 단체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도로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법원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200여명의 지지자는 ‘정적제거 중단하라!’, ‘민주주의 지켜내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무분별한 야당탄압 정치검찰 물러가라”, “증거 없는 강압수사 구속영장 기각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26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도로에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법원에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고병찬 기자
26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도로에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법원에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고병찬 기자

이날 서울 강서구에서 집회에 참석한 김명(58)씨는 “윤석열 정부는 야당 대표를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정권을 뺏길까 봐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검찰을 이용하고 있다”며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해 민주주의 후퇴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집회에 참석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삼권 분립의 민주주의 체제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법원이 상식적으로 구속영장을 기각해야 한다”며 “검찰이 저와 이 대표에게 가하는 정치적인 수사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했다.

26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도로에서 신자유연대가 법원에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고병찬 기자
26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도로에서 신자유연대가 법원에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고병찬 기자

신자유연대, 대한민국애국순찰단 등 보수단체들도 법원 정문 앞에서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엔 100여명이 ‘이재명을 구속하라’, ‘한동훈 파이팅’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모였다. 오전 11시께엔 이 대표 지지 팻말을 든 여성이 이들 천막 앞을 지나가자 서로 소리를 지르는 등 일대 소란도 있었다. 경찰은 양쪽의 충돌을 막기 위해 이들의 집회 장소 중간 지점에 펜스와 경력을 배치해뒀다.

이날 오전 10시3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 대표는 검은색 에스유브이(SUV) 차량에서 지팡이를 짚고 내려 법원에 출석했다. ‘영장심사를 받게 됐는데 한 말씀 해달라’ 등의 취재진 질문에 이 대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우산을 들고 지팡이를 짚고 땅을 응시한 채 발걸음을 뗀 이 대표는 46걸음 걸어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미리 도착한 지지자들은 “힘내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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