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8년여 만에 서울로 이사와 좋은 점이라곤 통근시간이 대폭 줄었다는 것 정도다. 버스를 갈아타고 1시간 반 이상이던 ... 2015-06-10 18:43
중간고사를 마치고 오랜만에 이전 살던 동네 친구들과 만난 고1짜리 작은아들이 보고 온 영화는 <장수상회>. 10대들이 ... 2015-05-10 18:44
그 방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작은 연립 빌라들이 모여 있는 한 동네 아담한 상가 3층 문 앞에서, 한번 심호흡을 했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꽃나무가 흐드러진 공원 너머 단원고가 멀지 않은 곳에 416기억전시... 2015-04-12 18:57
여성들이 사라졌다! 미국 뉴욕의 버스정류장에 붙어 있는 제이 하워드 밀러의 저 유명한 ‘위 캔 두잇!’ 포스터(1942)에선, 건강한 팔뚝을 드러내며 주먹 불끈 쥔 여성이 지워졌다. 2차대전 당시 웨스팅하우스 ... 2015-03-15 18:40
얼마 전 두 아이의 졸업식에 연 이틀 갔다가 새삼 깨달았다. 우리 세대라면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 2015-02-15 18:40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2014년 8월16일 교황님의 광화문 시복식 때 수십만 인파를 멀리 원인터내셔널 옥상에서 지켜만 봤던 장그래라고 합니다. 뒤늦게 사회에 나와 계약직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복사하랴, 미... 2014-12-30 19:45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고 이성복 시인은 말했다. 나도 아프지 않은 걸까. 지난 13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 2014-12-21 18:42
모처럼 밤 9시 전에 귀가한 날, 결국 작은아들과 한바탕했다. 중간고사 직후부터 학교 축제 준비로 바쁘다며 밤 10시 넘어 온... 2014-10-22 18:33
얼마 전 교보문고의 통계를 보다가 좀 놀랐다. 최근 5년간 시·소설 분야의 구매층을 조사했더니 10~30대까지는 여성이 압도적... 2014-09-24 18:22
서울 이태원로에서 한남동 주택가로 올라가는 언덕에 있는 리움 미술관. 장 누벨이 설계한 전시관 ‘뮤지엄2’ 비스듬히 유럽풍... 2014-08-27 18:36
솔뫼성지, 김대건 신부 생가터…한국 베들레헴 1784년 중국에서 세례를 받은 이승훈이 동료 이벽 등에게 세례를 준 것은 한국... 2014-08-15 19:31
‘내가 지금 탄 세월호, 나는 갔어야 됐어 네스호/ 이런 미친놈들의 항해사, 너 때문에 나는 즉사/ 이런 길 속에 나는 묻혀, ... 2014-07-30 18:23
7, 9급 공무원 시험에 석·박사 출신들이 몰린다는 말은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한 대학교수가 들려준 이 이야기도 그 연장선... 2014-07-02 18:33
“우리 이사 가지 말자.” 이게 웬말인가. 직장 가까운 데로 옮기자 해서 근처 부동산 다 훑고 점심시간마다 집을 보러 다니... 2014-06-04 18:40
지난 10여년간 칸의 각별한 사랑을 받아온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55·사진) 감독이 <윈터 슬립>으로 24일(현지시각) ... 2014-05-25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