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ㄱ(24)씨는 지난해 서울의 한 미술관에서 인턴으로 두달간 일했다. 시작할 때만 해도 자신의 전공을 살려 작품 전시 업무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현실은 달랐다. 인턴 담당자도, 교육 프로그램도 없었다고 한다. 업무의 90% 이상은 청소와 설거지 등 잡일이었다. ㄱ씨는 “배우는 게 없어서 마치 ...
직장인 백혜정(32)씨는 스타벅스에 가면 으레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주문해 왔다. 혼자 마시기에 양이 많아 남기는 경우도 자주 있었지만 스타벅스에서 파는 가장 적은 용량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최근 친구가 가격표에 없는 ‘쇼트’ 사이즈를 주문하는 것을 보고 더 적은 용량도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
에스케이(SK)그룹 본사 로비 등을 3시간 점거했다는 이유로 구속(<한겨레> 1월9일치 8면)됐던 간접고용 노동자가 법원의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났다. 에스케이 쪽을 포함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씨앤엠(C&M)·엘지유플러스(LGU+) 등 통신 3사의 인터넷·아이피티브이(IPTV) 설치기사 7명 모두가 구속영장 기각이...
“세계적 디자이너인 안나 수이와 칼 라거펠트는 한국의 패션 기업에 취업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뚱뚱하거나 말랐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인 안나 수이는 ‘통통’하다. 샤넬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는 체중을 크게 줄여 비쩍 말랐다. 패션노조·알바노조·청년유니온은 22일 서울 을지...
자신의 수입차를 고의로 훼손하거나 교통사고를 위장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하게 보험금을 챙긴 수입차 운전자와 허위 견적서를 발급해 준 수입차 공식 서비스센터 정비상담사 등 보험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수입차로 교통사고 등을 위장해 친분관계에 있는 공식 서비스센...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교사가 네살배기 아이의 얼굴을 후려치는 동영상이 공개된 뒤 정부기관들이 앞다퉈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형사처벌을 전제로 한 경찰의 대응은 기민하다. 경찰청은 지난 15일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조해 전국 어린이집 4만3752곳과 유치원 8826곳을 전수조사한다는 방침을 내놨...
경찰이 집회·시위 현장에서 의경에게도 채증 권한을 주는 한편, 등록되지 않은 개인장비로도 채증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불법행위 발생 전부터 자의적으로 채증을 해오던 관행도 규정만 일부 손질했다. 인권단체 등이 주장해온 기본권 침해 항목들을 아예 규정으로 명문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찰...
지난해 경찰대 출신 첫 경찰 수장이 된 강신명(51·경찰대 2기) 경찰청장이 최근 총경 이상 간부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했다. 그의 ‘동문’들인 경찰대 출신들이 크게 약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경찰대 윗기수들이 주요 보직을 돌려 맡는 경향도 심해져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지난해 하반기 비정기...
“신장기증을 통해 고통을 겪는 환우에게 생명을 선물하게 돼 기쁩니다.” 얼굴도 모르는 환우에게 신장기증을 하려고 21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인 제주도 택시운전사 이득만(59)씨가 20일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지난해 9월 생존시 신장기증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등록한 후 넉달만의 실천이다...
경찰청이 올해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를 중심으로 구간 과속단속 카메라를 최대 38곳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전국 구간단속 지역이 최대 6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구간 과속단속은 단속구간의 시작과 끝 지점에 설치된 카메라로 차량의 평균속도를 계산해 속도위반을 적발하는 방식으로, 지점...
국토교통부가 항공사에 부과한 과징금이 감소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1억30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국토부로부터 받은 ‘항공사 행정처분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국토부가 국내 항공사 8곳에 부과한 과징금은 35차례에 걸쳐 모두 7억100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