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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팻말 시위’ 300일 맞은 환경단체들 “삼척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을”

등록 2021-09-10 15:27수정 2021-09-10 15:57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등 주민과 환경단체가 10일 오전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투쟁위 제공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등 주민과 환경단체가 10일 오전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투쟁위 제공

손팻말 시위 300일을 맞아 주민과 환경단체가 강원도 삼척에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등은 10일 오전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 세계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석탄발전부터 멈추자고 한다. 탈석탄 정책으로 발전소를 준공해도 투자비도 회수할 수 없다. 앞으로 석탄발전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거대한 애물단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삼척상맹방1리현안대책위원회와 오분동펜션마을대책위원회, 오분동거주민대책위원회, 기후솔루션, 가톨릭기후행동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이제는 어떻게, 얼마나 빨리 중단할 것인가로 바꿔야 한다. 환경과 주민건강 피해는 물론이고 주민 생존권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화력발전소를 계속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삼척블루파워가 건설 중인 삼척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는 국내에서 건설되는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다. 하지만 발전소 항만시설이 들어설 맹방해변의 연안침식이 심해지면서 8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투쟁위 등이 지난 3월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삼척시민 60%가 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반발 여론도 거세다. 현재 삼척시민들은 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며 300일 넘게 삼척우체국 앞에서 손팻말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태성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삼척시민 대부분이 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삼척시민과 기업을 위해서도 하루빨리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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