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쫄깃…스르륵…부위마다 육질 독특
제이더블유 메리어트호텔 카페주방의 서강태 주임은 서울 서초동에 있는 ‘미도참치’를 즐겨 찾는다. “물론 참치는 비싼 것일수록 맛이 있지요. 그러나 이 집 참치는 값에 비해 부위별로 독특한 육질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신선합니다.” 이 주임은 “보통 참기름이나 김에 싸먹기도 하지만 참치 본연의 맛을 느끼려고 간장 소스를 찍어 먹는다”고 말했다.
스페셜세트를 주문하면 죽과 야채샐러드를 시작으로 참치모듬회 8종류가 나온다. 참치 부위별로 꼭 지방이 잘 박힌 고깃살 같다. 이어 밑반찬으로 무조림, 살이 꽉찬 간장게장, 데리야끼소스로 졸인 참치갈비구이, 계란찜, 튀김, 알밥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참치회에 뒤지지 않는 것이 서비스로 나오는 참치초밥이다. 부드러운 참치살과 밥알이 잘 살아있어 입에 감긴다. 이것들을 맛보는 동안에도 참치회는 원할 때까지 계속 더 담을 수 있다. 이 집의 김경우 사장은 “참치를 좋아하는 사람은 8접시까지 먹는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김 사장은 “해동법이 참치의 맛이 결정한다”며 “부위별로 다른 해동법을 적용해 참치맛을 살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 “좋은 품질의 참치를 싸게 내놓으려고 중간 유통과정 없이 참치 가공공장에서 직접 공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1층은 1만원대부터 5만원까지 비교적 싼 값의 참치메뉴를, 2층은 3만5천원부터 7만원까지 좀더 고급스러운 참치의 맛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한 메뉴로 구성되었다. 점심회덮밥은 5천원, 저녁 스페셜은 1인 기준으로 3만5천원이다. (02)582-5674
문경옥 월간<푸드&레스토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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