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광주여대)이 지난해 12월 6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양궁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양궁 국가대표 안산(21·광주여대)이 장애인 단체 후원 내역을 인증하면서 연대의 뜻을 밝혔다.
안산은 14일 자신의
트위터 등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50만원을 이체한 내용이 담긴 갈무리 사진을 올리고 “비장애인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당연한 세상이 오기를”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혹시나 찾는 분들이 계실까 적어놓는다”라면서 전장연 후원 계좌를 공유했다. 전장연 후원 내용이 담긴 안산의 트윗은 1만1800회 이상 리트윗되며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았다.
지난달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문제 삼으며 꾸준히 이슈몰이를 하는 가운데, 에스엔에스를 중심으로 퍼진 전장연 후원 인증 운동에 안산도 동참한 것이다. 지난 13일에는 이준석 대표와 박경석 전장연 상임 공동대표의
일대일 토론이 <제이티비시>(JTBC)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지난해 2021 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을 달성한 안산은 올해 리커브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여자 2위를 차지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안산은 현재 세계양궁
리커브 여자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한편, N서울타워(남산타워),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 시내 주요 랜드마크는 한국 장애인의 날(20일)을 하루 앞둔 19일 장애인 인식 개선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게 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국제장애인연합(IDA), 유엔문명간연대(UNAOC) 등 20여 개 국제 비정부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위더피프틴(#WeThe15)' 캠페인의 하나로 대한장애인체육회도 동참하고 있다. 위더피프틴 캠페인은 장애인 차별 종식을 위해 마련된 글로벌 인권 운동으로, 전 세계 인구 약 15%인 12억명이 장애인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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