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망명정부 남걀사원 수행스님들 분노는 누구에게 이익인가 나인가 상대인가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기차로 3시간, 버스로 10시간. 길가에서 이방인을 반기는 원숭이들의 환영을 받으며 히말라야의 초입을 거쳐 '호랑이가 산다'는 알림 표지판을 지나 천길 낭떠러지 위를 돌고 돌다보면 범속(凡俗)의 경계는 이미 없...
JTS 인도 둥게스리 지이바카병원 개원 노예사슬 풀어준 이국불자의 공양 2500여년 전 붓다가 '중생 구제'를 위해 왕위마저 버리고 6년 동안 고행을 한 뒤에도 여전히 중생의 고통스런 신음이 그치지 않던 땅 둥게 스리. 주검을 갖다 버리던 숲인 시타림을 찾아 석가모니가 수행했던 바로 그곳이다. 부다가야 시에서 1시...
[인터뷰] '한국인 자원봉사자 전화영씨'영국 웨일스 마한세스의 레윙웬 대안기술센터는 입구에서부터 새로운 기술로 방문객의 흥분을 자아냈다. 영국에선 보기드문 깎아지른듯한 산 아래엔 엘리베이터를 대신한 물차 한대가 50m쯤 되는 산을 오르고, 한 대는 반대로 내려오고 있었다. 철로 위를 오르내리는 2대의 물차는...
“나만 열심히 살면 된다고요? 나눌줄 모르는 삶은 죽은 삶이죠” 사경 헤맨 끝에 새 인생 정창덕 ‘사랑의 울타리’ 원장“‘남에게 피해 안주고 내 삶 내가 열심히 살면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출세와 성공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며, 나눌 줄 모르는 삶이야말로, 죽은 삶이라는 것을 알았다.”정창덕 사랑의 울타리 원장은 ...
예수원'이기심 내려놓고 하나되어 평안합니다'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새벽 6시. 예배당의 적막을 깬 것은 아처 할아버지였다. "나는 사회문제, 교회문제에 늘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습니다. 형제들이 예전에 내게 얘기한 것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곤 합니다. 개...
스승 그림자도 밟지말되, 스승 걷던길은 따라밟는다 날(15일)을 앞두고 찾은 '그 스승에 그 제자들'은 세상에 드러나길 원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 향기는 맑고 밝게 새어 나오고 있었다 이현필 선생과 제자들="언니, 나 역기 아파." 어린 양하는 미소(32)의 볼을 어루만져주는 복은순(64) 원장은 영락없는 ...
소외.편견 `공해'없는 장애인공동체사랑도 먹거리도 무공해 맘과 몸 '무병' 서울에서 경기도 포천, 백운산계곡을 지나 광덕고개를 넘으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3리 화악산 자락에 엉성한 것 같으면서도, 멋스럽게 2층으로 지어진 돌집이 눈에 들어온다. 스스로 만든 명함에 '촌놈'이라고 써놓은 임락경(57) 목사가 ...
개신교 디아코니아자매회 김정란 원장 무의촌·빈민촌서 ‘즐거운 노동’고생후에야 꽃 피우는 난처럼… 충남 천안에서 독립기념관을 지나 병천 골짜기 산기슭을 오르니 숲속 요정의 집처럼 개신교 수도원 한국디아코니아자매회 모원이 앉아 있다. 여성 수도자를 가톨릭에선 수녀라고 부르지만, 이들은 ‘언님’으로 불린...
코펜하겐 '크리스차이나' 30돌 축제아나키스트의 해방구 . 서른돌, 잔치는 시작됐다지난달 26일 밤 덴마크 코펜하겐의 젊은이들이 시내 중심부 바스만스토로에데에 있는 해방구 크리스차이나로 몰려들었다. 2차대전 독일의 병참기지였던 군대막사를 30년 전 점거해 정부와 시와의 끊임없는 투쟁을 통해 마침내 '해방촌'...
덴마크 스반홀름더불어 살되 개인 자유는 최대한 누려덴마크 코펜하겐에서 55km 떨어진 스반홀름공동체. 먼 동쪽 나라 한국에서 처음 오는 손님을 맞기 위해 인정많은 예트 아줌마는 차를 몰고 로스컬터역까지 마중을 나왔다. 어디고 높낮이 없이 평지뿐인 덴마크 평원을 40여분 달리자 드디어 스키비 마을의 스반홀름 ...
스리랑카 사르보다야민족.종교는 달라도 함께 일하고 나눠 증오의 `바다'에서 건져올린 '희망'우리는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푸른별 지구는 언제까지 그 푸름을 지킬 수 있을까. 서로 밀치고, 미워하고, 싸우고, 죽이는 삶밖에 다른 선택의 길은 없을까. 지난 수천년 동안의 변화보다 더욱 극심한 변화의 시대에 ...
영국 '브루더호프 공동체'에 이어지는 한국인 발길'우리가 잃어버린 사랑의 삶을 찾고 싶어요'런던에서 기차를 타고 남동부로 1시간 30분쯤 달리면 나오는 로버트브리지역 인근의 다벨 브루더호프(형제의 집)의 입구에 들어서면 늘 아이들이 먼저 눈에 띈다. 아주 어린 아이들이 비스듬한 초원 아래쪽 밭에서 열심히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