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13일 발표한 천안함 최종보고서는 ‘1번 어뢰’와 ‘지진파’의 모순관계를 결국 풀지 못했다. 최종보고서에 ‘1번 어뢰’의 폭발력을 높인 시뮬레이션 결과를 실었으나, 천안함 사건 당일 발생한 지진파의 폭발력과 큰 괴리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최종보고서에 ‘1번 어뢰’의 폭발력을 티엔티(TNT) 360㎏으...
국방부는 13일 천안함이 북한 소형잠수함(정)이 쏜 음향유도어뢰(CHT-02D)에 의한 수중폭발로 침몰했다는 결론을 담은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설명이 부족해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겨레다큐] 심층 리포트, ‘천안암 사건’ ...
천안함을 침몰시킬 정도의 거대한 수중 폭발이 발생했다면 승조원들이 ‘총알처럼 날아가’ 지금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천안함 생존자들의 부상이 비교적 크지 않고, 사망 장병의 최종 사인도 모두 폭발 충격이 아닌 ‘익사’로 추정되고 있는 점에 비춰 볼 때, 천...
천안함 우현(오른쪽) 스크루가 안쪽으로 휘었다가 끝부분은 다시 바깥으로 휜 ‘두번 휨’ 현상은 ‘폭발’로는 가장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어서, 큰 논란거리였다. 국방부가 13일 내놓은 스크루의 두번 휨 현상에 대한 설명도 의혹을 풀기엔 역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국방부는 그간 스크루 휨 현상에 대해 여...
천안함 침몰 사건 조사에 참여했던 스웨덴이 국방부의 조사결과에 거리를 두려는 듯한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돼 주목된다.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에 참여한 고위 당국자는 13일 “스웨덴 조사단은 천안함 침몰의 ‘행위자 규명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입장을 표명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른바 ‘1번 어뢰’는 천안함 사건 논란의 핵심이며,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이 가장 자주 말을 바꾼 대상이다. ‘1번 어뢰’는 등장부터가 극적이었다. 정부가 합조단 발표를 5월20일로 못박은 상태에서 그보다 불과 5일 전 쌍끌이어선의 그물에 걸려 모습을 드러냈다. 합조단은 그것을 북한의 수출용 중어뢰인 ‘CHT-02...
천안함을 침몰시킨 폭발력의 규모에 대해선 애초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사고 당일인 3월26일 백령도에서 측정한 지진파와 공중음파가 폭발력을 과학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근거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나온 자료 가운데 폭발력을 가장 강하게 추정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의 이른바 공중음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