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들이 또다시 나를 뒷조사하고 있었다니 정말 화나요. 나에 대한 문건을 본 뒤 분노 때문에 간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박정삼(67) 전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은 2일 참았던 울분을 토로했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팀원으로 일했던 김기현 경정의 휴대용 저장장치(USB)에는 박 전 사장이 광고업체...
청와대에 이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1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과 관련해 “(사찰) 문건의 80%는 지난 정권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청와대는 ‘참여정부에서도 민간인 사찰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구체적 사례까지 공개해, “전형적인 물타기”라는 야당의 비...
선거운동 첫날 여야는 서로 ‘상대방이 압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기감을 조성해 지지표를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혜훈 새누리당 총선 종합상황실장은 29일 ‘4·11 총선 종합상황실 일일현안회의’에서 “언론에서 한 판세 분석과 자체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승산 지역은 70석”이라며 “새누리당이 매우 어려운 ...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 완화 등 ‘경제민주화’ 문제가 여야의 정책을 가르는 19대 총선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민주화는 올해 초만 해도 여야가 모두 시대적 과제라는 인식 아래 정책개발 경쟁에 나설 정도로 공통의 화두로 자리잡았다.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 조항을 헌법에 도입한 당사자인 김종인 전 의원...
4·11 총선 후보자 가운데 병역을 마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역구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남성 후보는 861명이었고 이 가운데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은 151명이었다. 전체 후보자의 17.5%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셈이다. 정당별로는 민주통합당...
“경제 민주화가 아니라 경제 독점화를 강화할 공천이다.” 새누리당의 공천에 대해 쇄신파 한 의원이 21일 내린 평이다. 실제로 새누리당 공천자를 보면 올 초 정강정책을 대폭 고치면서 약속했던 경제 민주화를 실천할 인물들을 찾을 수 없다. 반대로 성장과 민영화 등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자나 친재벌적인 인사들...
새누리당은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효과’가 본격화됐다. 탈당 여부가 주목됐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13일 “적전 분열로 제가 4년간 이명박 대통령을 모시고 일했던 청와대 앞마당인 종로를 야당에 내줄 수는 없다”며 “정권 재창출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종로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
새누리당은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효과’가 본격화됐다. 탈당 여부가 주목됐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13일 “적전 분열로 제가 4년간 이명박 대통령을 모시고 일했던 청와대 앞마당인 종로를 야당에 내줄 수는 없다”며 “정권재창출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종로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에 전면 합의함으로써 4·11 총선은 사실상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간의 일대일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특히 이번 총선은 연말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쪽과, 공동집권을 통한 정권탈환을 꾀하는 진보개혁진영 간의...
새누리당의 공천 심사를 위한 경북지역 1차 여론조사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이뤄졌다. 조사를 며칠 앞둔 17일 성주·고령·칠곡의 예비후보인 이인기 의원은 대구지검으로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게 있으니 22일 나와달라는 소환 통보를 받았다. “누군가 신고를 했으니 수사기관에서 조사하는 것은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