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열심히 살면 된다고요? 나눌줄 모르는 삶은 죽은 삶이죠” 사경 헤맨 끝에 새 인생 정창덕 ‘사랑의 울타리’ 원장“‘남에게 피해 안주고 내 삶 내가 열심히 살면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출세와 성공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며, 나눌 줄 모르는 삶이야말로, 죽은 삶이라는 것을 알았다.”정창덕 사랑의 울타리 원장은 ...
예수원'이기심 내려놓고 하나되어 평안합니다'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새벽 6시. 예배당의 적막을 깬 것은 아처 할아버지였다. "나는 사회문제, 교회문제에 늘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습니다. 형제들이 예전에 내게 얘기한 것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곤 합니다. 개...
스승 그림자도 밟지말되, 스승 걷던길은 따라밟는다 날(15일)을 앞두고 찾은 '그 스승에 그 제자들'은 세상에 드러나길 원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 향기는 맑고 밝게 새어 나오고 있었다 이현필 선생과 제자들="언니, 나 역기 아파." 어린 양하는 미소(32)의 볼을 어루만져주는 복은순(64) 원장은 영락없는 ...
소외.편견 `공해'없는 장애인공동체사랑도 먹거리도 무공해 맘과 몸 '무병' 서울에서 경기도 포천, 백운산계곡을 지나 광덕고개를 넘으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3리 화악산 자락에 엉성한 것 같으면서도, 멋스럽게 2층으로 지어진 돌집이 눈에 들어온다. 스스로 만든 명함에 '촌놈'이라고 써놓은 임락경(57) 목사가 ...
개신교 디아코니아자매회 김정란 원장 무의촌·빈민촌서 ‘즐거운 노동’고생후에야 꽃 피우는 난처럼… 충남 천안에서 독립기념관을 지나 병천 골짜기 산기슭을 오르니 숲속 요정의 집처럼 개신교 수도원 한국디아코니아자매회 모원이 앉아 있다. 여성 수도자를 가톨릭에선 수녀라고 부르지만, 이들은 ‘언님’으로 불린...
장성 한마음공동체 남상도 목사 농민에겐 고소득의 지혜를 도시민에겐 건강 되찾는 삶을 광주 첨단지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10여 분. 전남 장성군 남면 마령리다. 한마음자연학교다. 시골 숲길을 5분쯤 거닐자 호수와 마을, 들판이 청량산의 품 안에 아름답게 담겨 있다.호수 옆 도랑에선 100여 명의 아이들이 미꾸라지...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화대2리 시골길이 끝날 즈음에 그나라공동체가 있다. 두 남자 아이들이 탁구를 친다. 공이 몇 번이고 왔다갔다하는 것을 보니 제법이다. 재민(19)이와 희주(14)다. 점심 시간이다. 식당으로 가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밥과 반찬을 식판에 담아 앉는다.희주가 “재민이 형 속은 정말 깊다”고 한다. 재...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노동은 기도입니다 80명 수도승 하루 8시간 노동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134-1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1909년 처음 세워져 1952년 이곳에 정착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톨릭 수도원이다. 10일 새벽 6시. 이미 5시에 일어나 독서와 아침 기도를 마친 수도승들이 하나둘씩 성당에 들...
남원 실상사 농장 대표 최석민씨‘법당’대신 ‘들’로 출가 자연과 함께하는 행복비닐하우스 사이에 웃자란 풀을 베는 솜씨가 제법이다. 농부 티가 난다. 아침부터 찌는 더위에 낫질을 하느라 힘들 텐데도, 연신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다. 영락없는 바보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성자 같다. 그가 바로 최석민(42)씨다. 그...
풀무원 원경선 원장 꾸민구석 없어보이는 ‘촌로’ 90살에도 풀처럼 푸르다 “농약은 살인” /소비자도 살리고 /땅도 살리고 /자신의 고질병도 완치한 /유기농으로 유명하지만… /사유재산없이 누구든 /함께 일하며 /먹고 살수 있도록 /공동체의 꿈 20여년 /부천 양주를 거쳐 /내년엔 다시 괴산으로 /함께…나눈…삶이 /이어진다
오리농법 ‘씨앗’ 뿌린 풀무학교 사제의 ‘생명 풀무질’“허허~ 농사도 짓고, 오리가 효자여” 유기농 쌀 찾는 소비자 늘어 예약판매하는 홍성 문당마을 익어가는 생태마을 꿈 뒤쪽엔 스승과 제자의 외길 노력이… 무농약농사 실천 주형로씨에 10년전 오리농법 권한 홍순명교장 “선생님께 희망을 배웠습니다”
‘사랑의 울타리’안에서 재활의 텃밭을 가꾼다 양평 꽃밭마을 노숙자들이 사는법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꽃밭이라는 마을 이름대로 꽃잎 같은 작은 산들이 둘러싼 화전리의 폐교된 분교 자리에 노숙자쉼터 ‘사랑의 울타리’가 있었다. 한 몸 누일 데마저 없어 땅을 방 삼고, 하늘을 지붕 삼아 한뎃잠을 자던 120명이 머물고...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 버려진 사람들 새삶 일궈…영등포 뒷골목 ‘작은 기적’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동 423-93. 화려한 백화점과 영등포 역사를 돌아서 들어간 뒷골목은 전혀 딴판이다. 길바닥에 주저앉아 술을 마시는 노숙자와 매춘을 유혹하는 삐끼들이 먼저 맞는다. 화장실도 세면대도 없는 한 칸짜리 쪽방 780여개와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