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1 중동 비핵지대화 통상 장관급이 참석하는 관례를 깨고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평가회의에 참석해 개막 첫날 전체회의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 회의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이란에 대한 4차 유엔 안보리 제재를 추진중인 미국 대표로 참석하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도 일전이 불가피...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로 구멍을 드러낸 비확산체제의 강화 문제는 이번 평가회의에 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최대 역점 과제이자 새로운 핵정책의 시금석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6일 ‘핵태세검토’(NPR) 보고서를 통해 비확산체제 강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명시한 새로운 핵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러시...
지난해말 코펜하겐 정상회의에서 교토협약의 후속 협약 마련에 실패한 데 이어 올 연말 멕시코 칸쿤에 열릴 제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11월29~12월10일)에서도 협약 도출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9일부터 12일까지 170여개국 1700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해 독일 본에서 열린 준비회의에서는 지난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유럽연합 순회의장국 정상,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유럽연합에서 지난해 12월 발효된 리스본 조약에 따라 상임의장직이 신설되면서, 누가 유럽연합을 대외적으로 공식 대표하는지를 놓고 혼선이 벌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월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럽연합-미국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강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곧 방문할 것이라고 유엔측이 15일 밝혔다. 유엔의 한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반 총장이 17일 새벽 아이티를 방문해 강진으로 고통받는 아이티 국민과 유엔 직원들을 위로한 뒤 당일 저녁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
6개월만에 최악의 유혈사태를 빚은 이란 반정부 시위 이후에도 침묵을 지키던 개혁파 중심 인물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가 "순교할 준비가 돼 있다"며 결연한 저항 의지를 밝혔다. 무사비는 1일 개혁 진형 웹사이트 `칼레메'를 통해 "(지난해 6월) 대통령선거 이후 정당한 요구를 하다 희...
6개월 만에 유혈 충돌이 재연된 이란 반정부 시위 사태는 27일(현지시각) 당국이 확인한 사망자 수만 8명에 이르는 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충돌 이틀째인 28일에는 테헤란 등지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혁파 인사들에 대한 검거가 본격화됐다. 이란의 야권 웹사이트들은 28일, 지난 6월 ...
법적 구속력 있는 협정 체결에 실패한 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두고 국제사회에 책임공방이 벌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그 한가운데엔 중국이 있다. 영국의 에드 밀리밴드 기후변화 담당장관은 21일치 <가디언> 기고에서 “대부분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법적 효력 있는 조약을 원했지만, 205...
에이포(A4)용지 다섯장 분량의 ‘코펜하겐 협정’은 12개항의 본문과 2쪽의 부속서로 구성됐다. 본문은 크게 협정의 목표와 빈국 지원,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제시, 검증 등 네 부분으로 나뉜다. 우선 협정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에 견줘 2℃가 넘지 않도록 억제하기로 합의했다. 2...
코펜하겐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벌어지지 않는 의제도 있다. 바로 개도국의 산림 보전 문제이다. 나무는 공기 속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축적하면서 자란다. 따라서 숲을 없애면 발전소에서 화석연료를 때는 것처럼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브라질 온실가스 배출량의 75%는 아마존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