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범 용산소방서장, 21일 특수본 출석조사…전 용산서장도

같은날 이임재 용산경찰서장도 출석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용산소방서에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대응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오는 21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나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17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16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최 서장에게 오는 21일 특수본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전 서장도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수본 출석 조사가) 다음주 월요일(21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 서장은 참사 발생 전 112신고를 받은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도 출동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추가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 등으로 지난 7일 입건됐다.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 전 서장도 핼러윈 축제 기간 동안 인파에 대한 사전 조처를 하지 않고, 현장 조처와 상부 보고도 늦었다는 혐의(직무유기·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을 받고 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현장에서 구호 업무를 지휘한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도 조만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채윤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