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내가 참여했던 워싱턴 시위에선 다양한 반전 구호와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지만 뉴욕 주코티 공원엔 그런 게 없다. 이곳의 대의는 훨씬 덜 추상적이다. 이들은 바로 빚에 허덕이는 미국인들이고, 일자리 없는 미국인들이다. 이들을 가장 잘 묘사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통계 수치보다 개개인의...
17·18일치 전세계 주요 신문들에선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낚시질 사진이 단연 화제였다. 이 둘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찍힌 다양한 컷은 대선후보 결정과 맞물려 구구한 해석을 낳았다. 사실 이런 사진은 하루가 멀다하고 나온다. 지난주 푸틴은 스쿠버 장비를 갖추고 바다에 ...
“장미꽃을 들어주십시오. 다시는 이러한 테러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민주주의를 지지해주십시오.”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의 호소에 사랑과 희망을 상징하는 장미꽃을 든 사람들의 손이 일제히 하늘을 향했다. 새벽까지 부슬부슬 내리던 비도 잦아들었다. 최악의 참사를 맞아 25일(현지시각) 노르웨이...
24일 새벽 0시를 막 넘기자, 미국 뉴욕주 나이애가라 폭포 앞에서 키티 램버트(54)와 셰릴 러드(53)의 결혼식이 시작됐다. 각자 남편과 헤어진 뒤 12년 전부터 함께 살아온 애리조나 출신의 이 커플이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을 100여명의 친구와 가족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지켜봤다. 두 여성은 5명의 아이와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