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윈터 슬립>은 상속받은 재산으로 먹고사는 한 지식인의 위선을 폭로한다. 그의 집사 겸 비서가 월세 밀린 세입자의 집에 사람을 보내 세입자를 폭행하고 티브이를 압류했는데도 그는 아랫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모른 척한다. 하지만 신문에 실린 자신의 칼럼에 감동했다...
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쓴 영화 <버드맨>에서 주인공 리건(마이클 키턴)은 딸 샘(에마 스톤)으로부터 “아빠는 없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듣는다. 리건이 트위터도 페이스북도 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의 존재를 알 수 없다는 얘긴데, 요는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난이다. 사람들은 시대에 뒤떨어지지 ...
타히티의 자살률이 유난히 높은 이유를 추적하던 인류학자 밥 레비는 타히티에 ‘비통’이라는 단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타히티 사람들은 비통한 감정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랐고, 괴로워하다 자살하는 경우가 많았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책으로 유명한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이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