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서랍이 잘 닫히지 않아 틈새에 끼인 물건들을 꺼내놓고 보니 먼지 묻은 크리스마스카드가 나왔다. “고통을 준 것도 모자라 뒤치다꺼리만 하게 하여 용서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발신인은 ‘못돼먹은 남편’이다. 2009년 12월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남긴 것인데 마지막 서신이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아 잊고 있었다. ...
전재국씨가 2004년 설립한 것으로 드러난 페이퍼컴퍼니 자료에서 전씨의 주소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시공사의 서초동 주소와 일치한다. 그가 1990년 인수한 시공사는 탄탄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외국 저작권을 선점해 베스트셀러를 잇달아 내며 순식간에 출판계의 공룡으로 성장했다. 설립 당시나 공격적으로 몸집을 불...
법원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국방부의 불온서적 지정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논 데 대해 출판계가 반발하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3부(재판장 안철상)는 지난 3일 철수와영희, 후마니타스, 한겨레출판 등 출판사 11곳과 홍세화, 김진숙, 정태인씨 등 저자 11명이 “국방부의 불온서적 지정으로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