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백자 가운데 ‘달항아리’가 있다. 생김새가 둥글둥글하고 넉넉한데다 살결이 희고 깨끗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기만 해도 정겹고 그 속에 무엇을 담아도 소중할 것 같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다양한 항아... 2013-09-02 19:30
박근혜 대통령은 보수 본류의 적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귀태(鬼胎)가 아니라 ‘귀하게 태어난’ 귀태(貴胎)다. 박 대통령... 2013-08-14 19:15
여느 해보다 무더운 여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뜨겁고 두려웠던 여름은 1950년 한국전쟁 초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당시 국군과 유엔군은 전세를 뒤집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특히 미군의 주력 폭... 2013-08-13 18:31
서울 부근의 산길을 가다 보면 노란색 비닐을 감은 나무들을 볼 수 있다. 나무를 잘라 쌓아놓고 비닐로 덮어놓은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참나무시듦병 때문이다. 이 병은 2004년에 경기도 성남·광주·여주, ... 2013-07-29 19:07
개성공단에 가본 사람은 실감한다. 북쪽 땅이 얼마나 가까운지를. 개성공단은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5㎞ 남짓 떨어져 있다. 서... 2013-07-22 19:05
1982년 5월2일, 영국의 핵잠수함 콩커러가 남대서양 포클랜드 인근 해역에서 3발의 어뢰를 쐈다. 아르헨티나의 순양함 벨그라노는 35분 뒤 바닷속으로 가라앉았고 1100명가량의 승무원 가운데 321명이 숨졌다. 포... 2013-07-10 19:06
박근혜 대통령은 ‘신뢰’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박근혜 정부의 외교는 ‘신뢰외교’, 대북정책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이며, 3... 2013-07-01 19:16
2009년 신종 플루가 급속하게 확산됐다. 새 바이러스여서 당장 쓸 수 있는 백신이 없었다. 전파 속도를 늦추는 게 유일한 대안이었다. 그러려면 이 바이러스의 소재부터 파악해야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 2013-06-24 19:19
유일 초강국과 떠오르는 대국 사이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었지만 내용까지 그렇지는 않았다. 미국은 중국이 요구한 ‘신형 대... 2013-06-10 19:23
강국 또는 강대국(great power)은 경제·정치·군사·문화 등의 측면에서 국제정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를 말한다. 근대 국제관계에서 이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1814년 영국 외무장관 캐슬레이다. 20년 ... 2013-06-05 19:08
우리나라에서 넷째로 큰 섬인 인천광역시 강화도의 서북쪽에 교동도라는 작은 섬이 있다. 이 섬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교동향교가 있다. 12세기에 공자 등의 신위를 모신 문묘로 출발해 유학 교육기관인 향... 2013-05-21 19:20
지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곧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박근혜 정부 대외정책의 기본 틀을 짜는 중요한 시기다. 반드... 2013-05-20 19:17
신라 성덕왕(재위 702~737) 때다. 순정공이 부인 수로와 함께 강릉태수로 부임하러 가는 길이다. 바닷가 천길 절벽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다. 홀린 듯 바라보던 수로가 그 꽃을 꺾어줄 사람이 없는지 묻는다. ... 2013-05-01 19:06
다음달 7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지난 10여년 동안 개최된 어느 한-미 정상회담보다 중요하다. 북한 핵을 비... 2013-04-23 19:13
‘팃포탯’(tit for tat)은 탁구 경기를 하는 것처럼 맞받아치는 상황이나 전략을 가리킨다. 이 말은 1980년대 초반 미국 정치학자 로버트 액설로드가 게임이론에서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 믿을 수 없는 상대와 ... 2013-04-15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