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10월2일, 정원을 산책하던 그리스 알렉산드로스 국왕이 독일산 셰퍼드 ‘프리츠’와 궁정 포도밭 관리인의 애완 원숭이가 으르렁대며 싸우는 것을 목격했다. 견원지간이었다. 왕이 두 동물을 뜯어말리는데 다른 원숭이가 달려들어 왕의 다리와 몸통을 물었다. 국왕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날 밤부터 국왕은 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란 핵협상을 놓고 미국에 볼멘소리를 하던 사우디가 러시아에 더 가까이 다가선 것이다. 미국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이슬람 시아파인 시리아와 이란 정부를 견제하려는 사우디와, 미국 등 서방의 봉쇄 조처를 뚫으려는 러시아의 전략적 이해가 맞...
독일이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군에 붙잡힌 소련군 전쟁포로 생존자들에게 피해를 보상하기로 했다.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는 20일 올해 예산집행 계획을 조정하면서 1000만유로(약 122억원)를 책정해 소련군 전쟁포로 생존자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 예산 조정안은...
7일(현지시각) 실시된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크게 이길 것으로 예상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보수당을 이끌어온 데이비드 캐머런(49) 영국 총리는 “출구조사를 보니 기쁘다”고만 했다. 개표가 절반가량 진행되면서 보수당의 압승이 눈앞에 현실화하자 그는 “최종 결과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지만, 모든 영국을 위...
2001년 9·11 테러 이후 여객기 조종사들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당시 테러범들이 흉기를 들고 조종실로 들어가 조종실을 장악한 뒤 뉴욕 세계무역센터 등으로 여객기를 돌진시켰기 때문이다. 9·11 테러 이후 조종실 무단 침입을 막고자 잠금시스템을 강화했다. 하지만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사...
이라크 정부군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는 티크리트 탈환 작전에 나섰다. 4~5월로 예정된 이라크 제2도시 모술 탈환 작전을 앞두고 이라크군이 모술로 가는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다르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지난 1일 살라딘주 사마라를 방문해 티크리...
터키가 수십대의 탱크와 장갑차를 시리아로 들여보내 ‘조상의 묘’를 파헤쳐 옮겼다. 이슬람국가(IS)의 위협으로부터 묘를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고 하지만 속내는 전혀 딴판이다. 터키는 21일 시리아 북부의 코바니를 통해 탱크 39대와 장갑차 57대, 병력 572명을 국경에서 35㎞쯤 떨어진 ‘술레이만 샤’ 묘지로 보내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