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향후 남북관계를 다룰 후임 대통령을 위해 선의로 국가정보원에 남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박근혜 정부와 국가정보원, 새누리당 등 집권 세력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는 ‘정치적 부메랑’이 됐다. 당시 정상회담 배석자와 참여정부 청와대 참모들의 말을 종합하면, 대화록은 청와대에서 작성...
여야는 25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다음달 2일 6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의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무단 공개로 파행 위기에 몰렸던 6월 임시국회가 정상 가동되게 됐다. 최경환 ...
국가정보원이 새누리당 소속 국회 정보위원회 의원들을 통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대화록)을 공개한 과정을 보면, 치밀한 시나리오에 따라 공개 작업을 스스로 연출한 사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국정원은 앞서 20일에도 여야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여당 소속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의 요구가 있었다는 구실을...
민주당은 24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가정보원의 정상회담 대화록 배포를 일단 ‘전대미문의 항명 및 쿠데타’일 가능성이 높다고 규정했다. 국정원의 행위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나 새누리당과의 사전 조율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일단 남재준 원장과 한기범 1차장이 불법행위를 사후적으로 덮고 조...
24일 오후 국가정보원이 국회 여당 정보위원들에게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발췌본과 원본 문서를 일방적으로 넘기면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정보위원들은 한때 이 문서를 공개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두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정원은 오후 3시30분께 국회를 출입하는 국정원 정보관들에게 정보위 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