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권력의 세습뿐 아니라, 정적을 제거하는 숙청도 세습하고 있다. 북한은 체제 불안 요소를 제거해 1인 독재와 후계 구도를 굳건히 하는 통치 수단으로 숙청을 적극 활용해왔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처형도 서슴지 않았다. 우선 ‘항일 빨치산파’로 분류되는 김일성은 6...
9일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의 실각이 공식화된 이후 그와 그의 가족, 측근 등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당의 숙청 결정문에서 반복적으로 ‘장성택 일당’이란 표현을 쓰고 있어, 이번 숙청이 장 부장 한 사람의 제거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북한 당국은 아직 그를 어떻게 처리할지 밝히지 않고...
북한은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을 숙청하기로 한 8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을 전하면서, 장 부장을 “앞에서는 당과 수령을 받드는 척하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동상이몽, 양봉음위(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마음속으로는 배반함)하는 종파적 행위를 일삼았다”고 명시했다. 한마디로 장 부장이 김정은...
북한이 8일 조선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장성택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칭호를 박탈하며 당에서 출당, 제명시킬 데 대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가 채택됐다”며 장성택 행정부장의 숙청을 공식 발표했다. 북한의 2인자로 알려진 장 부장의 돌연한 숙청은 북한에서 김정은 1인 지배 체제의 막이 본격적으...
북한이 9일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의 실각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개했다. 김정은 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신 중심의 체제를 강화하려고 고모부인 장성택을 몰아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열흘 앞둔 시점이다. 북쪽이 발표한 장성택 실각은 내용과 형식 모두 이례적이다. 노...
실각 가능성이 제기된 북한의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의 행적이 삭제된 다큐멘터리 영화가 북한 매체에서 방영됐다. 측근 인사의 처형과 친인척 소환에 이어 그의 실각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7일 오후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를...
북한 <조선중앙티브이>가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모습을 삭제한 기록영화를 내보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티브이>는 지난 10월7일 첫 방송 이후 같은 달 28일까지 아홉 차례 내보냈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군부대 시찰 기록영화인 ‘위대한 동...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6일 “북한은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승계가 완료된 것으로 보이나 불안정성도 증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의 최측근이 중국으로 망명했다는 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고, 언론보도를 보고 내용을 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
국가정보원이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의 실각 가능성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통일부, 국방부와 ‘엇박자’를 내며 혼선을 빚은 데 대해 남재준 국정원장은 6일 “장성택 관련 정보를 발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매끄럽지 못했다”며 잘못을 사실상 인정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남재준 원장은 “장성택 관...
국정원이 장성택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의 ‘실각 가능성’을 공개한 뒤 핵심 측근이 망명을 요청했다는 등 장 부장과 그 주변 인사들의 신변에 관한 후속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정보 당국은 이런 보도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확인을 부인하고 있어, 잇따라는 보도 내용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 것인지는 당장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