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장성택 전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의 사형집행 소식이 알려진 13일 아침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 내부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유관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아침 7시30분부터 2시간 정도 진...
북한이 장성택 전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에 대해 반공화국 적대 세력과 동조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향후 남북관계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10일 사설에서 ‘미제와 그 추종 세력들, 남조선 괴뢰 역적 패당’의 위협을 거론하며 “장성택 일당은 적대 세력들의 반공화...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의 숙청 배경과 관련해 북한의 정통 지배세력인 김일성 주석의 자손(이른바 ‘백두혈통’)과 항일 빨치산 세력의 자손(이른바 ‘태자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세력을 키워온 장 전 부장 세력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국회 의원...
양승조·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지난 10일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 일정을 한때 보이콧했던 새누리당이 이번에는 엉뚱하게 ‘장성택 숙청’을 들어 국정원 개혁에 딴죽을 걸고 나섰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세습을 공고하기 위해 북...
지난 11월22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 특구 개발에 참여했던 중국 국영기업이 투자계획을 접고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기사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 기업의 철수가 장성택 전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의 실각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신문을 보면, 황금...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의 주요 언론들은 북한 장성택 노동당 전 행정부장의 실각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북한 정국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0일 “장성택 숙청은 북한 내부에서 벌어지는 권력투쟁의 매우 이례적인 장면”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중국보다 더 불안해진 나라는 없을 것”이라...
1953년 3월 소련 지도자 스탈린이 죽은 뒤 유력한 후계자로 베리야가 떠올랐다. 비밀경찰 격인 내무인민위(NKVD: KGB의 전신)를 15년간 장악해온 실질적인 2인자였다. 미국의 기술정보를 빼내 원자탄 제조에 성공한 것도 그의 자랑거리였다. 6월 동베를린에서 노동자 봉기가 일어나자, 그는 공산당 내부에 미국의 대규모...
9일 북한 당국이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의 실각을 공식 발표하면서, 경제협력을 포함한 북-중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성택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북-중 경협을 진두지휘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나선과 황금평·위화도 특구를 관할하는 북·중 공동지도위원회의 북한 쪽 위원장 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