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유엔 원자력 안전 고위급 회의’에서 원자력 발전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겠다는 방침을 두고, 야당들은 일제히 “거꾸로 가는 정책”이라며 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엔 회의에서 친 원전국가들과 탈 원전국가들...
최근 국가정보원이 ‘패킷 감청’(인터넷 회선 감청)을 통해 미국 구글의 전자우편 서비스인 지메일의 수신·발신 내용을 엿보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한겨레> 9월16일치 1·8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정부 들어 패킷 감청 장비 도입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윤 민주당 의원이 20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쟁 구도에서 야권의 박원순 변호사와 여권의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오차 범위 안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7일 서울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 결과, 박 변호사가 28.4%, 나 최고위원이 2...
“선거용 떠돌이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박주선 최고위원) “당의 존재감이 없는 것 같다.”(조배숙 최고위원) “김빠진 사이다 같다.”(민주당 한 당직자) 서울시장 당내 경선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민주당에선 이런 한탄이 쏟아졌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당직자 조회에서 “자존심 상한다, 지도부는 뭐 하느냐는 원...
한명숙 전 총리는 “피고인 생활을 너무 오래 하다 보니…”라며 웃었다. 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당 중진의원 조찬 모임에서다. 그는 “2년 가까이 되고 있는데, 재판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있고, 큰 시련을 극복하는 것도 나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돌발적인 사건으로 당에서 저에 대한 기대가 나...
‘한국 시민운동의 상징.’ 박원순이란 이름에는 이런 표현이 따라다닌다.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55) 변호사는 1990년대 초반부터 한국 시민운동을 키워낸 대표적 사회운동가다. ‘시민운동의 대부’라는 말은 질색한다. “많은 운동가 중의 한 사람”이라고 강조해왔다. 80년대엔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박종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