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들과 ‘깜짝 간담회’를 열어 그간 제기된 의혹들을 전면 반박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리가 모두 본궤도에 오르자,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본인의 ‘무고함’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박 대통령이 본인 입으로 ‘세월호 7시...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후 1시30분께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 인사를 겸한 티타임을 연다. 직무정지 중인 박 대통령이 출입기자들과 만나는 것은 지난달 11월29일 3차 대국민담화 이후 처음이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7시간’ 의혹 소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소명서와 관련 자료들을 헌재에 제출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박 대통령이 헌재가 요구한 대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위치와 지시 내용 등을 포함해 소명할 계획”이라며 “박 대통령이 대리...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유폐’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대선 승리 4주년’을 조용히 맞았다. 애초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참모진은 이날 오전 관저를 방문해 박 대통령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촛불민심’ 등 비판적인 시선을 고려해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낸 탄핵심판 답변서에서 “최순실의 국정 관여 비율은 대통령의 국정수행 총량 대비 1% 미만이며, 이마저도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또 “헌법의 무죄추정 원칙”, “방어권 보장” 등을 주장하며 탄핵심판 지연 의도를 분명히 했다. 최대한 시간을 끌어 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가 거듭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베일에 싸인’ 집무 방식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주로 관저에 머물며 밥도 혼자 먹을 정도로 폐쇄적이었던 박 대통령의 ‘은둔형’ 업무 스타일이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첫 청...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이진곤)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명의 윤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최순실 국정 농단’과 관련해 당원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을 징계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다만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단계 징계 가운데 어떤 징계를 내릴지는 오는 20일 회의를 열어...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대통령 비서실 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전체 조회를 열어 “모든 공직자들이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외교안보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정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혼신을 다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지난 9일 저녁 7시3분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의결서가 청...
지난 9일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모든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최장 6개월에 이를 ‘칩거’ 생활에 돌입했다. 탄핵 후 첫 주말인 11일,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뒤 청와대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별도의 티타임을 했고, 참모들은 박 대통령에게 “당분간 휴...
9일 오후 5시께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긴급 간담회를 소집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외부 노출을 꺼려온 박 대통령이 권한행사 정지에 앞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셈이다. 박 대통령은 담담한 표정으로 5분40초 동안 머리발언을 이어갔으나 목소리는 다소 잠겨있었다. 박 대통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