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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직업인 안에 숨은 경쟁력 찾아 싹틔워주죠

등록 2006-04-30 16:17수정 2006-05-01 17:55

직업인에게 듣는 나의 전공 / ‘커리어 코치’ 윤영돈 소장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새롭게 뜨고 있는 직업 가운데 하나가 ‘커리어 코치’다. 커리어 코치는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10대 유망 직업’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일반인들에게는 이름마저 생소한 커리어 코치가 이처럼 유망한 직업으로 꼽히는 이유는 뭘까? 커리어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윤영돈(35) 윤코치연구소 소장과 함께 커리어 코치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무슨 일 하나
커리어 코치는 말 그대로 한 사람, 한 사람의 경력을 관리해 주는 코치다. 윤 소장은 “모든 이에게 숨어 있는 가능성의 씨앗을 찾아 싹을 틔워 주는 일을 하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운동선수의 코치가 선수의 장점을 발견해 끌어내듯이, 커리어 코치는 직업인의 숨은 경쟁력을 찾아 직업 세계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취업이나 이직·전직 때 구직자가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하고, 직장인이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경력을 관리해야 하는지 등을 ‘코치’해 주는 것이 커리어 코치의 업무 영역이다.

커리어 코치가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의뢰인이 제출한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면접 및 상담을 통해 의뢰인의 개인 환경, 장·단점, 문제점 등을 진단한다. 진단을 위해 성격유형검사, 적성검사 등 다양한 기법의 심리검사를 활용하기도 한다. 진단이 끝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의뢰인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경력 지도(커리어 맵)를 그려 준다. 경력 지도를 그릴 때는 의뢰인과 처한 상황이나 목표가 비슷한 사람의 성공 사례를 ‘역할 모델’로 제시하기도 한다. 의뢰인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경력 지도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진단 결과 파악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조언과 상담을 통해 개선을 유도한다. 이 밖에 자기 소개서 작성법이나 취업 면접 요령 등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커리어 코치 되려면
커리어 코치를 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은 따로 없다. 직업상담사나 직업심리사 등의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도움이 되지만, 반드시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관련 학과가 개설된 곳도 없다. 굳이 따지자면 업무의 성격상 경영학이나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기초지식 면에서 다소 유리한 정도다. 최근 들어서는 몇몇 민간기관에서 커리어 코치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화여대 경력개발센터의 경우,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지도를 해주는 청소년 커리어 코치를 모집해 교육하고 있다. 현재 커리어코치연합회에 1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지만, 사무실을 열어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업 커리어 코치는 30명 안팎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윤 소장은 “커리어 코칭을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며, 상대방의 말을 주의깊게 경청하고 질문을 통해 내면을 끌어내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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