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 20일(한국시각)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씨엠이(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누리집에 있는 문구다. 올 시즌 엘피지에이 최종전인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수상자가 서로 맞바뀔 수 있다.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2위 스테이시 루이스(29·...
가장 최근 우승을 차지한 게 21살 때였다. 17살 때 유에스(US) 여자주니어챔피언십 우승, 이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풀시드권 확보, 3년 뒤 프로골프 최연소 누적상금 100만달러 돌파 등 천부적인 골프 재능을 자랑하던 크리스티나 김(김초롱)이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수년간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2년 전에는 “...
‘땅콩 가드’ 이재도(23·부산 KT)는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다. 키부터가 181㎝에 불과하다. 골밑 근처에 접근하면 다른 선수들에 파묻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다. 성적을 봐도 그렇다. 지난 시즌 데뷔해 31경기 평균 10분가량 출전했지만, 경기당 2.1점, 1.3도움, 1.4튄공으로 활약이 미미했다. 케이티에는 최근 8연...
스즈키 이치로(41·뉴욕 양키스)는 ‘살아 있는 교타자의 전설’로 통한다.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타율 0.350, 69타점, 56도루로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다. 메이저리그 14년간 2204경기 타율 0.317, 112홈런, 7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만들어낸 안타가 무려 2844개(8964타수)다. 일...
프로농구 초반에 새내기 감독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김영만(42·원주 동부), 이상민(42·서울 삼성), 이동남(39·안양 KGC) 감독이 올 시즌 첫 풀타임 지휘봉을 잡았다. 가장 앞서는 것은 김영만 감독이다. 김 감독은 7일 현재 8승3패로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 승리 뒤 3연패에 빠진...
경기 전 이미 해법은 나와 있었다. 부산 케이티(KT)는 주포 조성민이 부상으로 빠졌다.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은 신통치 않다. 전창진 케이티 감독이 “내가 (외국인 선수) 선발을 잘못해서 다른 선수들이 고생하고 있다”고 자책할 정도다. 유일한 숨통은 외곽에서 외롭게 활약하는 전태풍뿐이었다. “외곽만 막으면 된다....
아시아 선수들한테 세계 테니스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1968년 프로 테니스가 시작된 뒤 50년 넘게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든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1990년대 테니스 코트에 ‘황색 돌풍’을 일으켰던 마이클 창(42)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지만 그는 중국계 미국인이었다. 니시코리 게이(25·사...
두 감독의 골밑 싸움 대처법이 극과 극이었다.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은 “하승진의 골밑 접근 자체를 차단하겠다”고 했다. 키 221㎝ 하승진(29)의 활약에 따라 상대팀 전주 케이씨씨(KCC)의 승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허재 케이씨씨 감독은 “트로이 길렌워터한테 줄 건 주고, 다른 국내 선수들을 막는 데 ...
지난 26일 유도훈(46)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선수들에게 손가락 두 개를 들어 보였다. 경기 종료 1분전, 46-72로 완패가 확정된 상황이었다. 남은 시간 동안 확률 높은 2점슛으로 50점 만큼은 넘겨 보자는 뜻이었다. 추가골이 하나로 그쳤다. 전자랜드는 울산 모비스에 팀 역대 최소 득점의 굴욕을 당했다. 유 감독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