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낮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1.9%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한은은 “2분기부터 점진적 성장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연 1.75%로 동결했다. 한은은 9일 발표한 ‘2015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 경제가 국...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4조6254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3월중 최대치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3월중 금융시장동향’을 보면, 은행의 가계대출 총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2월 565조9788억원에서 지난달 570조6042억원으로 늘었다. 2013년과 2014년 3월에 각각 3000억...
올해 2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3조8000억원가량 늘었다. 한 해 전(2조9000억원가량)보다 증가폭이 가파르다. 가계대출 잔액은 750조원을 넘어서며, 1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을 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
“경제 성장과 물가가 당초 전망 경로를 상당폭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평가한 말이다. ‘상당폭 하회’라는 표현으로 올해 1분기 경제 지표가 뚜렷이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 총재는 당시 “곧 구체적인 (경제 성...
경상수지가 36개월째 흑자를 냈다.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 ‘불황형 흑자’ 규모가 더 커진 모양새다. 2일 한국은행 발표를 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4000만달러 흑자(잠정치)를 기록했다. 흑자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45억4000만달러)에 견줘 19억달러(41.9%) 늘었고, 올해 1월(65억8000만달러)보다는 소폭...
“통화정책이 경기회복을 위한 마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금융통화위원 7명 가운데 2명이 이런 논리로 금리 인하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하는 것보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결정 때 당분간 거시경제 흐름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9월쯤으로 예상하는 게 일반적인 것 같다”며 “국내 기준금리 결정에 연준의 금리가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맞지만 그것만 갖고 ...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점인 1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소비심리 회복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달보다 2 떨어진 101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지면 소비자가 기대하는 경제 ...
가계소득이 늘어나는 속도는 더딘 반면 가계빚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164.2%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25일 한국은행의 ‘2014년 국민계정’을 보면, 지난해 가계가 세금 등을 빼고 실제 쓸 수 있는 순처분가능소득은 788조8930억원으로 전년과 견줘 28조678억원이 늘었...
엔에이치(NH) 농협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김용환(63) 전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새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농협금융지주는 임종룡 전 회장이 지난 17일 금융위원장에 취임하면서 회장이 공석인 상태였다. 행정고시(23회) 출신의 김 후보는 옛 금융감독위원회·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을 ...
특정금전신탁 수탁고가 급증하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원금 손실, 불완전판매 등 위험을 감수하고 높은 수익을 좇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금전신탁은 투자자가 주식·채권·기업어음·환매조건부채권 등 투자 대상을 직접 고른 뒤, 은행 등으로부터 운용수익 일부를 돌려받는 금융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애초 예상보다 ‘느린 걸음’의 금리인상 추진을 시사하자 한국은행(한은)과 국내 금융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리고 있다. 한은은 19일 장병화 부총재를 반장으로 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에서 미국 등 국제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시장 파급 영향을 점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