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의 조아무개(여)씨는 4살, 2살짜리 자녀를 키우고 있다. 낮에는 영유아교육 콘텐츠업체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자녀를 돌보는 이른바 ‘반워킹맘’이다. 조씨는 보육교사 자격증을 따려고 한 평생교육기관에서 1년6개월째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 필수과목(17개)을 이수하면 보육교사 자격증은 물론 학사 학위도 ...
<한겨레> 탐사기획팀의 석달 취재에도, 풀리지 않는 의혹들은 여전히 많다.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이뤄진 시간(과거)과 공간(국외)의 제약 때문에 취재 결과물은 ‘미완성’ 상태다.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다뤄야 할 ‘미생’의 의혹들을 정리해봤다. ① ‘볼레오’에 투입됐다던 3962억원은 ...
김신종(65)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이 암바토비 니켈광산 사업 때 성완종(64·전 국회의원) 경남기업 회장의 부탁을 받고 경남기업 보유 지분을 고가에 매입해줘 공사에 100억원대 손실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퇴임을 두달여 앞둔 2012년 12월 이 의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성 회장을 소환조사...
산업통상자원부(옛 지식경제부) 공무원들이 산하 기관의 자원개발 사업 거래 상대방의 후원으로 유학을 가는가 하면, 지원액의 증액을 요구하는 ‘갑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가스공사에서 받은 자료 등을 종합하면, 2011년 초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공사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
“국내 파이낸싱 전략. 대형 M&A(인수합병) 거래에 국민연금 투자 유치를 검토할 것.” 미국계 증권사 메릴린치(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2009년 2월27일 석유공사에 건넨 투자자문 보고서 일부다. 해외 자원개발에 460조원을 지닌 국민연금을 활용하라는 제안이다. 실제 정부는 2010년부터 국민연금의 해외...
“석유공사는 한겨레 취재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14일 석유공사 홍보실 관계자의 발언이다. 실제는 달랐다. 지난달 말 페루 취재를 앞두고 공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석유공사가 지분 절반을 갖고 있는 ‘사비아페루’사를 방문해 사업 설명을 듣고 싶다는 취지였다. 공사는 ‘회사 경영진이 부정적이어서 협조하기...
효성이 ‘미래 소재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 사업에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탄소섬유는 원사에 탄소가 92% 이상 함유된 섬유로, 철과 비교하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이른다. 효성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전북 창조경제혁...
삼성중공업은 19일 삼성엔지니어링과 맺은 합병 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9월1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해 12월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주들의 합병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삼성그룹의 사업재편 역시 부분적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152곳을 대상으로 ‘신입을 채용할 때 인턴십 과정을 거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2.1%가 ‘그렇다’는 답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그 이유로는 ‘업무 능력을 검증할 수 있어서’(62.5%,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근무 기간은 ‘6개월’(37.5%), ‘3개월’(34.4%), ‘2개월’(10.9%), ‘1개월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