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해 1월에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통일부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또 제주시 연동 땅 편법증여 의혹과 관련해 “정상적인 거래는 아니다”라면서도, “(부친에게서) 증여를 받은 바 없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정했...
현인택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 내정 발표 전까지 이명박 정부에서 두 개의 ‘감투’를 동시에 누렸다. 지난 해 5월부터 그는 통일부 정책자문위원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현 후보자는 통일부 정책자문회의 전체회의에는 한 차례도 나가지 않았다. 그러나 미래기획위원회 회의에는 남다른 애착...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4일 “용산 철거민 참사 당시 경찰이 시위 진압에 소방장비를 동원한 것은 경찰관 직무집행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료를 내어 “용산소방서의 무선 녹취기록을 분석한 결과, 경찰의 요청으로 출동한 소방 장비와 인력이 애초부터 화재 진압이나 구조·구급 등 법률에서 정한...
원혜영(사진) 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용산 철거민 참사’ 등 이명박 정부의 강권통치 행태와 관련해 “민간 파시즘의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군사독재가 물러난 지 20년 만에 있어서는 안 될 구시대적 강압통치가 부활하고 있다. 용산 철거...
‘용산 철거민 참사’가 모처럼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을 한데 불러모았다. 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폭력살인진압 규탄 및 엠비(MB)악법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에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네 야당과 진보개혁 성향의 시민·사회단체가 두루 참가했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을 ...
재외국민의 표심을 사로잡으려는 여야의 물밑 각축이 시작됐다. 국회는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240만 재외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가결할 예정이다. 이들은 2012년 국회의원(비례대표) 선거와 대통령 선거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중앙선관위는 재외국민 유권자 240만명...
청와대는 23일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진퇴 결정을 설 연휴 뒤로 미뤘다. 이렇게 ‘불씨’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풀무’의 구실을 할지 모를 새로운 사실이 이날 밝혀졌다. 경찰이 사건 직전 철거민 강제진압에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합동작전’을 폈다는 증거가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지난 20일 사건 발생 직후부...
‘재외국민’에 대한 투표권 부여 문제를 다루는 국회 정개특위가 20일 두번째 전체회의를 열었다. 여야는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공직선거법과 함께 국민투표법, 주민투표법 개정안을 일괄 상정하고 22일 소위를 열어 본격적인 논의에 부치기로 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대체토론에서 이기선 중...
민주당 등 야권은 철거민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당 지도부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야당들은 20일 오전 곧바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등을 강경 진압 책임자로 규정하고, 문책 파면을 요구했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집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이명박 ...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야권에서 공천 공조 움직임이 조금씩 일기 시작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을 앞세워 상대 당의 전략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거나 특정 지역구에 내용적인 연합공천을 모색하자는 것으로, 인천 부평을이 15일 재보선 지역구로 확정되며 한결 탄력을 받는 형국이다. 큰 그림은 한나라당 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