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6일 아침 본회의장을 점거해 농성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법안 조기처리” 방침을 밝히며 모든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여야 대결국면이 점차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점거농성으로 한나라당의 ‘쟁점법안 연내 처리’ 방침은 일단 난관에 부닥치게 됐다. 현행 국회...
민주당 의원들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하자 국회사무처가 곧바로 경찰에 ‘112’ 전화를 걸어 범죄신고를 하고, 경찰은 과학수사팀을 보내 지문을 채취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회의원들을 범법자 취급하는 현 국회 상황을 강력히 규탄한다”(김유정 대변인)며 반발했다. 국회사무처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구...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수도권 재보선에서 치열하게 싸우겠다면 ‘예스’다. 그러나 손쉽게 당선될 수 있는 곳에 나가겠다면, 그건 ‘노’다”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이 최근 정 전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에 대해 보인 반응이다. 전주 덕진은 김세웅 의원(민주당)이 지난 24일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잃음에 따라 ‘...
25일이 지나갔다.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성탄절 휴전’이 끝난 것이다. 이제 여론의 관심은 ‘칼자루’를 쥔 한나라당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연말 대공세에 나설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여야도 상대 전략을 간파하느라 치열한 ‘수 읽기 싸움’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절대 과반인 172석을 갖고 있어 마음만 먹...
민주노동당의 강기갑 대표가 23일 진보신당을 포함한 범진보진영의 대통합을 거듭 제안했다. 그의 발언은 민주당이 최근 ‘새로운 진보의 길’로 당 노선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정치적 파장이 주목된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나와 “광범위한 ‘반 이명박 연...
진보정당의 통합 논의에 시동이 걸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최근 ‘진보정당 통합 권고안’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다음 달 집중 논의키로 한 데 이어 민주노동당도 이런 제안이 정식으로 오면 전 당원들의 토론에 붙이는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9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중집...
민주당이 ‘새로운 진보의 길’을 당의 새 노선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를 포함한 ‘뉴 민주당 플랜’을 가다듬어 이르면 1월 말께 선언할 예정이다. 민주당내 ‘뉴민주당비전위원회(비전위)’의 김효석 위원장은 21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낡은 진보는 물론 보수적 색채가 나는 ‘중도’와도 결별하...
연일 ‘입법 전쟁’을 밀어붙이던 한나라당이 뜻밖의 ‘변수’를 만났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19일 한나라당의 ‘속도전’에 일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김 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어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일방 상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결을 비난하면서도 “국정을 이끌어가는 여당”에 일차적...
‘그’는, 유비로 치자면 제갈공명쯤 된다. 오바마에게 대통령직 출마를 처음 권유한 것도,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변화’란 유명한 슬로건을 내세운 것도 그였다. 2008년 미국 대선의 지형을 바꾼 인터넷·풀뿌리 선거운동도 그의 머릿속에서 나왔다고 한다. 로버트 깁스(차기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그를 일컬어 “오...
한나라당이 여야 쟁점법안의 연내 입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해 정면돌파를 선언하고, 민주당이 이에 맞서 임시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면서 여야 ‘냉전’이 격화하고 있다. ▶관련기사 8면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홍 원...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반론권’ 차원의 라디오 방송연설에 불참하기로 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15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에 대해 민주당은 야당의 반론권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내일 정세균 대표 연설은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
한 강행처리 부담 털고 명분·실리 ‘독식’민 끝없는 후퇴전략…‘부자감세’ 구호만선진, 여당 거들며 실속…민노, 나홀로 야당역할 12일 오후 현재 여야가 의견을 접근시킨 예산안과 법안 내용을 보면, 거의 대부분 정부·여당의 뜻대로 관철됐다. 예산은 정부 제출 수정 예산안에서 1.5% 줄었을 뿐이며, 민주당과 민...